유아인, 경조증 언급에 "정신 차리세요 헛똑똑이 양반님들아"
입력: 2017.11.30 18:15 / 수정: 2017.11.30 18:15
배우 유아인이 자신에 대해 경조증 진단을 내린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를 겨냥한 장문의 비판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더팩트 DB
배우 유아인이 자신에 대해 경조증 진단을 내린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를 겨냥한 장문의 비판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최근 네티즌들과 인터넷 상에서 설전을 벌인 유아인이 자신을 '경조증'이라 말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를 비판했다.

유아인은 30일 SNS 인스타그램에 경조증을 언급한 김현철 전문의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유아인은 "심도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독재 세력과 결탁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하며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는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혔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에 대해 '경조증'을 의심한데 대해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경조증이란 경미한 형태의 조증을 의미하며 경계선 장애와 신경증 장애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증은 조울증의 한 국면으로 나타난다. 경조증 상태에 있는 개인의 말은 평소보다 크고 빠르며 농담이나 신소리, 말장난, 엉뚱한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앞서 MBC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의 심리 상태를 진단한 바 있는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촉이 온다. 가족이나 소속사는 연락을 바란다"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 기전이 보이는데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위험합니다"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이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라고 유아인에 대한 진단을 내렸다.

유아인은 SNS상에서 애호박발언을 했다가 여혐논란에 휩싸였고,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유아인 트위터 캡처
유아인은 SNS상에서 '애호박'발언을 했다가 여혐논란에 휩싸였고,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유아인 트위터 캡처

또 "아 불길하다"라며 1주일 사이 지난 3년치 트윗보다 많이 글을 쓴 유아인에 대한 기사 링크를 걸었으며 "o아o님의 경우, 이론 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신과 전문의가 유아인을 면대면으로 만나보지도 않고 SNS로 진단을 한다는 비판이 있자 "정신의학은 굳이 대면하지 않아도 치료는 힘들지라도 임상적 추정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아인과 네티즌의 설전은 지난 18일 한 트위터리안이 "유아인은 20m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은 사람. 냉장고를 열었는데 덜렁 하나 남은 애호박을 들고 내게 '혼자라는 건 뭘까?'라며 코 찡긋할 것 같음"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긋)"이라는 답변을 했고, 이에 대한 여혐 비난이 일자 유아인은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여혐한남, 잠재적 범죄자가 됐다. 이곳에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니었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로운 이 세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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