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는 '라디오스타'에서 성형을 하게 된 이유, 중국에서의 활동 등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더팩트 DB |
[더팩트|권혁기 기자]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 통과로 극적으로 파업이 철회된 MBC가 지난 15일 '라디오스타' 방송을 재개했다. 김병세, 김일우, 양익준, 김승수가 출연하고 위너 송민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날 방송 시청률은 5.1%(1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5%였다.
1주일 후 김부선, 강균성, 사유리, 조영구가 출연한 방송분은 6.7%, 6.1%로 '라디오스타'의 부활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2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홍수아,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지만 각각 5.8%, 5.7%로 하락했다. 동시간대 1위이나 턱없이 아쉬운 성적이다.
이날 홍수아는 '라디오스타'에서 성형을 고백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홍수아는 "여기 나와서 스스로 무덤을 판 게 아닌가 싶다"고 성형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구라가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훨씬 낫다"고 하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홍수아는 화답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홍수아와 김구라, 김경민, 천명훈이 게스트로 출연, 입답으로 웃음을 유발했으며 스페셜 MC 은지원은 김구라를 전담마크하며 스튜디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또 홍수아는 "배역 때문에 성형을 했다"며 "베이징에서 제작발표회가 있어 출국을 하려는데 공항 직원이 사진을 보고 '본인 맞아요'라고 물었다. 본의 아니게 '저 맞아요. 수술했어요'라고 말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홍수아가 성형을 하게 된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연기 때문이었다. 중국 진출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낸 홍수아는 진출 초기 제작자로부터 성형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수아는 "쉬려고 쉰 게 아니라 나를 찾아주는 곳에 잠시 다녀왔다. 연기를 너무나도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작품이 없었다"며 "중국에서 영화 제의가 들어와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중국 환경이 열악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때도 있었다. 텃세를 부리는 배우들이 있어 더 애쓰고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대사를 다 외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만은 "MBC는 아버지 같은 존재다. 늘 보고 싶고 그립고, 약간은 어렵기도 하다"라며 "일산 MBC 삽도 제가 떴어요"라고 자타공인 MBC의 얼굴이었음을 밝히며 감회에 젖은 모습이었다. 이에 MC들은 "김용만 씨는 MBC와 완벽한 궁합이었다"라고 답했다.
스페셜 MC 은지원은 시작부터 다부진 각오를 보여줬다. 은지원은 "오늘 구라 형님은 제가 맡겠습니다"라며 적재적소에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명불허전 예능 본능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국진과 김용만의 특별한 듀엣 무대가 공개돼 감동을 줬다. '꿈의 대화'를 부르는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으로 훈훈함을 전달하며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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