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는 '김영재 성형 실 게이트 편'으로 꾸며진다. /JTBC 제공 |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이른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버금가는 '제2의 비선' 실체를 공개한다.
종합 편성 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측은 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을 앞두고 '김영재 성형 실 게이트 편'을 예고했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차 청문회 당시 '대통령을 상대로 성형시술을 한 적 없다'고 주장한 김영재 원장은 실제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진행하고, '보안손님'으로 드나들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김 원장은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김 원장 부인 박채윤 씨는 안종범 전 수석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을 독대할 정도인 이들은 과연 박 전 대통령과 어떤 관계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전파를 탄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홈페이지 캡처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박채윤 김영재 부부의 중동진출을 돕지 못한 뒤 모든 게 달라졌다는 컨설팅 회사 이현주 대표를 만나봤다. 그가 직접 증언하는 당시의 상황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혹했다. 본인은 물론,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회사까지 3대에 걸친 세무조사가 동시다발로 진행됐고, 국정원의 사찰을 당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그의 동생들과 남편은 부당한 인사조치를 당했다.
제작진은 박채윤 김영재 부부를 만난 뒤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또 다른 제보자를 만났다. 방송 최초로 인터뷰에 응한 의료기기 무역업체의 A 대표는 김 원장 측과 끝없는 법적 분쟁 속에서 그들이 청와대와 공기관의 권력을 움직이는 정황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특검 기록 속 박채윤 부부와 관련된 내용에는 '정호성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익숙한 이름이 등장, 과연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증폭시킨다.
또한 뛰어난 미용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창조경제' 모범사례로 꼽힌 일명 '김영재 실'을 수입했다는 일본 대형 클리닉으로 찾아간 제작진은 그곳에서 김 원장에게 직접 시술을 받았다는 클리닉 원장의 부인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는 박채윤 김영재 부부의 실체, 그리고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