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윈저 왕자가 미국 영화배우 메건 마크리와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내년 봄 결혼 후 켄싱턴궁 노티엄 코티지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런던(영국)=게티이미지 |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국 왕실의 해리 윈저(33) 왕자가 미국 태생의 영화배우 메건 마크리(36)와 내년 봄 결혼한다.
미국 CNN 및 영국 BBC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가 내년 봄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왕세자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 소식을 발표하게 됐다. 둘은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달 초 런던에서 약혼식을 올렸으며 조모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 왕족 일가에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이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해리 왕자는 찰스 윈저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의 둘째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5위이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대마초 등 사건 사고로 방황했던 해리 왕자는 지난 2006년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 공군 헬기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해 영국 국민들의 성원을 받은 바 있다.
'반지 낀 메건 마크리'. 해리 왕자와 내년 봄 결혼할 메건 마크리는 이혼한 전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011년 트레버 엥겔슨 감독과 결혼했지만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런던(영국)=게티이미지 |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는 내년 봄 결혼 후 켄싱턴궁의 노티엄 코티지에서 거주할 예정이라고 클라렌스 하우스는 밝혔다.
한편 백인 아버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메건 마크리는 지난 2002년 ABC 드라마 'General Hospital'로 데뷔했으며 노스웨스턴 대학교 국제관계학 학사를 졸업,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 총회에서 여성과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 및 개선 방안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영화감독 트레버 엥겔슨과 결혼 후 3년 만에 이혼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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