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에서 강하람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고아라가 욕조신을 위해 1시간 넘게 사투를 벌였다는 후문이다. /ONC '블랙' 방송 캡처 |
[더팩트|권혁기 기자] '블랙' 고아라가 욕조신을 위해 1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20부 방송된 케이블 채널 OCN '블랙'은 죽음을 보는 여자 강하람을 연기중인 고아라가 세상에 나서기 두려워 절제되고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주는 연기로 시작됐다. 블랙(송승헌 분)을 만나게 되면서 점점 세상으로 나아가며 찰지고 맛깔나는 대사와 함께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고아라는 이날 살신성인의 액션 연기를 펼쳤다.
강하람은 호흡기 질환을 가진 티파니의 딸 효진을 살리기 위한 약을 찾으러 그녀의 집을 찾았다가, 하람을 티파니로 착각한 괴한에 의해 목이 졸려 정신을 잃었고, 물이 가득한 욕조에서 칼에 찔리기 직전 깨어나 괴한에게 뜨거운 물을 뿌리며 반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괴한은 강제로 하람의 얼굴을 여러 번 물에 처박았고, 몇 번이고 빠져나오려 발버둥을 쳤지만 하람은 결국 익사직전까지 갔다.
고아라는 욕조신뿐만 아니라 괴한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도 에너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블랙' 제작진은 귀띔했다. /ONC '블랙' 방송 캡처 |
이날 고아라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욕조신을 위해 1시간이 넘도록 촬영에 임하며 물 속에서 힘든 기색 없이 몸을 내던지는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고아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계속됐다. 오만수(김동준 분)의 조카 오상민과 마주친 하람은, 곧 그가 범인임을 알게 되었고, 상민은 그런 하람을 납치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 자동차 트렁크 안에 갇혀 어디론가 끌려 가다 가까스로 정신이 든 하람은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고, 하람이 납치된 것을 안 블랙의 뛰어난 순발력 덕분에 극적으로 트렁크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보통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면 누구보다 예뻐 보이고 싶을 터이지만 고아라는 여배우로서 비쥬얼 보다는 몸 사리지 않는 생고생 열연을 택하며 캐릭터를 넘치는 에너지를 부여, 강하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블랙'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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