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도시어부', 낚시하는 게 뭐라고 이리 쫄깃할까?
입력: 2017.11.10 16:36 / 수정: 2017.11.10 16:36
도시어부 래퍼 마이크로닷이 6짜 참돔을 잡으며 손맛을 제대로 봤다. 도시어부는 낚시를 소재로 매니아층을 잡으며 점점 시청자 폭을 확대하고 있다. /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
'도시어부' 래퍼 마이크로닷이 6짜 참돔을 잡으며 손맛을 제대로 봤다. '도시어부'는 낚시를 소재로 매니아층을 잡으며 점점 시청자 폭을 확대하고 있다. /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

바다 위 헌터 '도시어부', 매니아층 잡으며 시청률도 승승장구

[더팩트|권혁기 기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매니아층을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방송된 '도시어부'는 전국에서 3.74%(유료방송가구시청률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썰전'(4.65%)에 이어 종합편성채널 중 2위를 차지했다. 목요일 오후 11시에 '썰전'에 대항해 거둔 성적으로는 매우 유의미하다.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타공인 낚시꾼 이덕화∙이경규∙마이크로닷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남 통영시 홍도에서 부시리 낚시에 나선 이덕화, 이경규, 이태곤,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70㎝의 부시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오후 2시 40분 기준 이덕화가 잿방어를 1마리, 마이크로닷이 부시리를 2마리, 이태곤이 잿방어 한마리를 잡았다. 이후 회심의 노란 낚시줄을 끼운 이덕화는 10여분의 사투 끝에 부시리 하나를 추가했다.

한 손 낚시로 킹태곤으로 불린 이태곤은 이날 두 손으로 낚시대를 잡았으나 7짜가 아닌 6짜 부시리였다. 이태곤과 15분이나 씨름을 할 정도였다. 이덕화이 곧바로 바다의 미녀 참돔을 낚았다. 작은 크기에 이덕화는 참돔을 놓아줬다. 멤버 중 이경규만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마이크로닷이 편하게 "경규 형님만 잡지 못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도시어부의 매력은 물고기를 잡고 올리는 과정에서 주는 긴장감에 있다. 뭐가 올라오지 모르는 상황에서 존재가 공개된 후에는 크기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채널A 제공
'도시어부'의 매력은 물고기를 잡고 올리는 과정에서 주는 긴장감에 있다. 뭐가 올라오지 모르는 상황에서 존재가 공개된 후에는 크기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채널A 제공

멤버들의 찰진 입담과 리액션도 볼거리이지만 박진철 프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정말 실화인가 싶을 정도였다. 박 프로는 '낚시 포인트'라는 말을 믿지 못하는 이경규에게 "한 번 진짜로 해보겠다"고 말하고 낚시대를 드리우자 마자 고기를 잡았고, 마이크로닷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며 잠시 낚시대를 맡기자마자 입질을 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번 낚시의 하이라이트는 마이크로닷이 차지했다. 마이크로닷은 63㎝ 참돔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도시어부'는 어찌보면 일부 매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낚시를 소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빨려들어가는 낚시대, 확 휘어진 대를 볼 때면 보는 시청자들마저 뭐가 끌려 올라올지 집중하게 된다. 올라온 다음에는 길이는 얼마나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쿡방이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을 만든 것처럼 '도시어부'가 '낚섹남(낚시하는 섹시한 남자)'을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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