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성추행 논란' 영화촬영 후 여배우에 보낸 문자 내용은?
입력: 2017.10.30 08:43 / 수정: 2017.10.30 08:43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덕제(왼쪽)가 문제가 된 촬영 후 여배우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주목 받고 있다. /유튜브 캡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덕제(왼쪽)가 문제가 된 촬영 후 여배우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주목 받고 있다.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정말 미안해."

연기 중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 A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여배우 A씨는 27일 오후 KBS 2TV '연예가중계'에 문제가 된 촬영 당시 조덕제가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조덕제는 문자에서 '많이 속상하고 기분 나빴지? 미안하다. 제때 제대로 사과하고 위로해야 했는데 오히려 네 마음을 더 다치게 한 것 같아. 정말 미안해'라고 썼다.

조덕제는 이같은 문자메시지에 대해 "여배우가 촬영에서 빠지게 되면 영화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제가 사과 문자를 보내지 않아 문제가 커지면 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문자를 보내게 됐다"며 "그 후 그 사과 문자는 오히려 제가 죄를 인정하는 식으로 이용돼서 여배우 측에서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조덕제가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장면 촬영 후 상대 여배우에게 사과의 뜻을 담아 전달한 문자메시지기 주목 받공 있다. /더팩트DB
조덕제가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장면 촬영 후 상대 여배우에게 사과의 뜻을 담아 전달한 문자메시지기 주목 받공 있다. /더팩트DB

여배우 A씨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배우가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조덕제에 무죄를 선고했지만 지난 13일 2심은 원심을 깨고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해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판결했다.

이후 조덕제는 대법원 상고 뜻을 밝히며 "최선을 다해 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A씨와 법정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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