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개봉에 많은 스크린이 몰렸다. '범죄도시'는 그 효과로 스크린과 상영횟수를 내어줬으나 오히려 관객이 몰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범죄도시' 포스터 |
'범죄도시', 스크린수·상영횟수 대비 관객수 오히려 늘었다
[더팩트|권혁기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되자 영화관들이 일제히 문을 활짝 열었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범죄도시'는 뒷심을 발휘하며 일일관객수를 늘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 라그나로크'는 25일 41만 5400여명(누적 관객 41만 8500여명)을 기록했다. 스크린수는 1600개, 상영횟수는 7963번으로 영화관들은 '토르: 라그나로크'에 큰 지분을 내어줬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첫날 기록은 '토르' 시리즈 중 사상 최고 오프닝이다.
2위는 '범죄도시'로 11만 1400여명(누적 관객 528만 7800여명)이 관람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전일대비 스크린수가 914개에서 696개로, 상영횟수가 4261번에서 2664번으로 줄었지만 오히려 1만 1200여명(전일 10만 200여명)이 늘었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3만 8900여명(누적 관객 4만 4100여명), '지오스톰'이 3만 6000여명(누적 관객 83만 9300여명), '대장 김창수'가 1만 4100여명(누적 관객 32만 2600여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국내에 상륙한 '토르: 라그나로크'는 국내 언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스틸 |
'토르: 라그나로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판타지를 담당하고 있다. 죽음의 여신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침략하고 세상의 모든 것의 종말인 '라그나로크' 위기에 처하게 되고 헬라에게 자신의 망치마저 파괴당한 토르는 어벤져스 동료인 헐크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이드리스 엘바, 제프 골드블럼, 테사 톰슨, 칼 어번, 마크 러팔로, 안소니 홉킨스 등의 배우들이 모여 열연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아이언맨'이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토르'의 인기가 상당한 상황이다. 포브스는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 신"이라고 평했으며 할리우드리포터는 "액션 장면에 딱 들어맞는 레드 제플린의 명곡"라고 보도했다. 러닝타임은 130분이다.
'범죄도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 2004년 국내에서 활동한 중국동포 출신 조선족 '왕건이파'가 무더기로 붙잡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하고 가장 강력한 세력인 춘식이파 보스 황사장(조재윤 분)까지 위협하며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분)을 잡기 위해 주먹 한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은 나쁜 놈들을 한 방에 쓸어버릴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 상영시간은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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