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가 누적 관객 면에서 '킹스맨: 골든 서클'을 넘었다. 이번 추석 황금연휴 진정한 승자는 '범죄도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범죄도시' '킹스맨: 골든 서클' 포스터 |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범죄도시'가 누적 관객 면에서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을 넘어 5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범죄도시'는 22일 29만 9100여명을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 496만 7200여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개봉 21일만인 23일 사실상 500만명을 넘기는 셈이다. 지난 19일 개봉된 블록버스터 '지오스톰'이 22만 2200여명(누적 관객 69만 4900여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3~5위는 '대장 김창수' '남한산성' '킹스맨2'로 각각 7만 2100여명(누적 관객 26만 100여명) 2만 4300여명(누적 관객 377만 4400여명) 1만 5200여명(누적 관객 492만 1400여명)으로 나타났다.
시사회를 통해 호평은 받았지만 '범죄도시'가 이렇게 선전할 줄은 아무도 몰랐던 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7일까지 황금연휴는 '남한산성'과 '킹스맨2'가 양분하는 듯 했다.
이후 '범죄도시'가 '킹스맨2'를 제치더니 8일부터는 '남한산성'까지 2위로 한계단 끌어내리며 1위로 올라섰다. 연휴가 끝난 9일 기준으로 '범죄도시'의 누적 관객은 221만 200여명, '킹스맨2'는 454만 2900여명이었다. 뒤로 '희생부활자'와 '대장 김창수' 등 신작들이 개봉을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범죄도시'가 '킹스맨2'의 누적 관객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경찰이 꿈이었던 마동석, 명예경찰 위촉 겹경사.' 마동석은 지난 20일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범죄도시'를 비롯한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우직하고 든든한 형사 역할을 맡아 그 위상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예경찰로 위촉됐다.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
'범죄도시'는 추석 연휴기간 관객들을 모집하며 입소문이 크게 났고, 결국 황금연휴의 진정한 승자가 됐다.
독보적인 '범죄도시'의 대항마로는 25일 개봉될 '토르: 라그나로크'가 유력하다. 다만 '토르: 라그나로크'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더라도 '범죄도시' 신드롬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범죄도시'는 지난 2004년 국내 체류 중국동포는 물론 일반 업소 주인 등에게까지 폭력을 일삼아온 중국동포 출신 조선족 '왕건이파'가 무더기로 붙잡힌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이다.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하고 가장 강력한 세력인 춘식이파 보스 황사장(조재윤 분)까지 위협하며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분)을 잡기 위해 주먹 한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은 나쁜 놈들을 한 방에 쓸어버릴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 청소년관람불가이며 러닝타임은 121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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