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김태우와 분쟁 속내' 뒤늦게 SNS 심경토로 "음악으로 위로"
입력: 2017.10.22 10:14 / 수정: 2017.10.22 10:14
음악으로 위로 받았다. 가수 길건이 SNS를 통해 과거 김태우와의 분쟁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은 지난 18일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이무열 유저(YOUSER) 컬렉션에 참석한 길건. /임세준 기자
"음악으로 위로 받았다". 가수 길건이 SNS를 통해 과거 김태우와의 분쟁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은 지난 18일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이무열 유저(YOUSER) 컬렉션에 참석한 길건. /임세준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선배가수 김태우와 소송 직전까지 간 갈등과 앙금이 풀렸을까? 길건이 SNS를 통해 오랜만에 심경을 밝혔다.

길건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의 음악으로 나는 위로를 받았고, 가수의 길로 도전도 할 수 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만난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예뻐야 됐고, 누구보다 말라야 했다. 나를 버려야 했고,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다. 매일 노력해야만 했다. 지금도 여전히 언제부턴가 나는 나를 찾기 시작했다. 지칠 만 하면 내민 손들이 이젠 희망고문만 주고 사라지더라 혹시 노력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길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보다 예뻐야 됐고, 누구보다 말라야 했다. 나를 버려야 했고,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길건 인스타그램
길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보다 예뻐야 됐고, 누구보다 말라야 했다. 나를 버려야 했고,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길건 인스타그램

또 과거 김태우와의 분쟁에 대한 부분에서는 "전 소속사 사장님이 나를 연대 보증인으로 앉혀놓고 돈을 썼다. 지금도 내가 조금 남은 것을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좋은 친구를 잃었다는 것과 왜곡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나를 정말 힘들게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8년동안이나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진짜 하루하루 버티듯이 살았다. '오늘만 버티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8년을 버텼다. 월 말에 월세를 내야 하는데 첫날부터 고민이 들어갔다. 길거리에서 노점상도 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톱여가수들의 무대에 올랐던 댄서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길건은 이후 2004년 가수로 데뷔했다. 길건은 올해 데뷔 14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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