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를 이틀 앞둔 11일 밤 방영될 TV조선 탐사보도 프로그램 '세7븐'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TV조선 '세7븐' 스틸 |
11일 '세7븐' 출연, 13일 광역수사대 참고인 출두
[더팩트|강일홍 기자] 추석 연휴 직후 故 김광석의 미망인 서해순 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오는 13일 오전 경찰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있다. 또 11일 밤 방영될 TV조선 탐사보도 프로그램 '세7븐'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상호 기자가 연출한 영화 '김광석'은 김광석의 죽음에 있어 아내인 서해순 씨가 핵심 혐의자라고 지목하고 있다. /영화 '김광석' 스틸 |
우선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광역수사대는 서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연양 사망 당시 서 씨와 함께 있었던 동거인 L 씨도 비공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10일 오후 <더팩트>에 "이번 조사는 서 씨 측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조율한 뒤 최종 확정됐다"면서 "참고인 조사라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서 씨와 L 씨를 상대로 서연 양의 사망 정황과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방치 여부 및 소송사기 논란 등을 직접 조사한다. 2008년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이뤄진 저작인접권 상속 조정 당시 딸의 사망 사실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추석 연휴 전까지 고발인 이상호 기자 등 참고인 2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사진은 서해순 명의의 주택이 있는 용인 빌리지. /임영무·문병희 기자, 영화 '김광석' 스틸 |
앞서 故 김광석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 이상호 감독과 김광석 친형 김광복 씨 는 서연 양이 10년 전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서 씨를 '유기 치사와 소송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석 연휴 전까지 고발인 이상호 감독 등 참고인 20여 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또한 서연 양 사망 관련한 수사기록과 부검기록도 검토했다.
한편 서 씨는 11일 밤 방영될 탐사보도 프로그램 '세7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김광석 저작권료 분쟁 등의 궁금증에 대해 직접 해명한다. 서 씨는 앞서 JTBC '뉴스룸'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연해 해명했지만 더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el@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