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이하늬, 가야금으로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
입력: 2017.10.09 11:45 / 수정: 2017.10.09 11:45

배우 이하늬의 일상 모습 공개. 배우 아닌 연주가로서 우리 고유 악기 가야금을 알리기 위해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했다.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배우 이하늬의 일상 모습 공개. 배우 아닌 연주가로서 우리 고유 악기 가야금을 알리기 위해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했다.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하늬 "가야금은 한국 고유의 악기"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이하늬가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의 모습을 벗고 연주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가야금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다방면에 도전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8일 이하늬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이날 이하늬는 배우 활동 외에도 가야금 연주자로서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보유한 국가무형문화재 23호인 어머니 문재숙 교수,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언니 이슬기 씨와 이하늬까지 세 모녀가 함께하는 가족 밴드 '이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 밴드 '이랑'은 가야금 앨범을 정기적으로 발매하는가 하면 독주회 개최를 통해 꾸준한 가야금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하늬는 무형문화재인 어머니에게 가야금을 더 전수받기 위해 이화여대 국악과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이하늬는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가야금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는 "(가야금은) 고향 같고 친구 같은 존재"라며 "연기하며 캐릭터에 빠지면 '원래 내가 어떤 사람이지?' 생각할 때가 있지만 가야금을 잡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가야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네스북에 등재를 위해 1168명의 사람들이 모여 대규모 공연을 펼쳤다. /이하늬 인스타그램
기네스북에 등재를 위해 1168명의 사람들이 모여 대규모 공연을 펼쳤다. /이하늬 인스타그램

가야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하늬는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가야금 공연으로 기네스 등재에 도전했다. 이 공연은 4세부터 77세까지 전국에서 모인 1168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진행됐다. 이 공연을 주최하게 된 것은 4년 전 중국의 공연 때문이다.

중국은 가야금을 자국의 문화재로 지정하고, 854명이 참여한 대규모 가야금 공연을 기네스북에 등재하려고 시도했다. 이것에 분노한 이하늬 어머니 문재숙 교수가 이 공연을 기획했다. 처음에는 관심 갖는 이가 없었지만, 조금씩 모여든 도움으로 4년 만에 '천사금(1004琴)의 어울림'이라는 공연을 열게 된 것이다.

이하늬도 배우와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이 공연 연습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SNS 등으로 공연을 홍보해 참가자를 모았다. 언니 이슬기 씨도 문재숙 교수를 도와 기획부터 진행까지 묵묵히 챙겼고 마침내 세 모녀의 노력과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1168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실현됐다.

이밖에 이하늬는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에도 도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야금 연주를 한 그는 가야금 연주법 탓에 왼쪽 손가락 중지와 약지가 겹쳐질 정도로 휘었다. 이하늬 외에 가야금 연주자들도 대체로 목과 척추가 틀어져 밤마다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때문에 주변 연주가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필라테스 지도자에 도전했다.

한편,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이하늬는 현재 배우와 MC로도 활약중이다. 케이블 채널에서 뷰티방송 '겟 잇 뷰티 2017'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도 그가 출연한 두 편의 영화 '침묵'과 '부라더' 개봉을 앞두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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