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이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SBS 제공 |
[더팩트│강일홍 기자] 축구선수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이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9일 SBS는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4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첫 만남 이야기부터 한국과 일본 시즈오카를 넘나드는 부부의 생활 모습까지 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기대가 아닌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정대세가 북한 여권을 발급받아 사용한 바 있으며 등록돼있는 협회 또한 북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대세는 실제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국내 지상파 방송인 SBS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 전부터 “너는 내 운명을 보지 않겠다”며 보이콧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 대부분은 “아무리 교포라도 지금 시국에 북한 대표팀이라니(bokb****)”, “북한 인공기달고 북한팀 대표로 출전하는 빨갱이도 이젠 방송에 자유롭게 나오네(fuck****)”, “아니 왜 나와요?(qwer****)”, “북한 부부에 중국인 부부에 진짜 벨도 없냐? 다들 사드다 핵이다 우리나라 쪼고 있는데 좋다고 웃으면서 그 나라사람들 나오는 거 보고 있다니 한심하다 정말(yeoj****)” 등 부정적인 의견을 보냈다.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 대부분은 정대세 출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네이버 갈무리 |
rlag****은 “제발 정신 좀 차리자. 나도 진보지만 어떻게 김정은을 존경한다는 북한인을 공중파에 나오게 하냐. 가득이나 이런 국제 상황에 제발 정신 좀 차리자”고 말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pink****는 “북한인지 일본인지 국적 불명한 사람이 왜 나오냐”고 말했으며 sjma**** 역시 “PD가 제정신인가. 편견을 가지면 안되지만 시기 좀 생각하고 섭외해라. 충분히 지금도 출연자 많아서 분량 쪼개면서 방송하면서”라고 비판했다.
cute**** 역시 “정대세는 한국국적, 북한국적 모두 보유한 재일교포 3세임. 이 기사보고 너무 충격적이라 찾아봤음. 아무리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도 현 북한대표팀 소속인 사람을 예능에 출연시킨다고? 너무 막나가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SBS 심하네. 중국인에 북한까지(trip****)”, “아니 지금 시국이 어느 땐데 북한사람이 TV에? 이건 아니지 않나?(ping****)”, “탈북민도 아니고 대놓고 북한 사람인데 우리나라 방송에 나올 수 있는가?(ksg2****)”, “아니 이건 기성용이 북한방송 나와서 결혼생활 공개하는 거랑 똑같은 건데 PD는 대적관이라는 게 없나(sgb5***)”,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적국의 축구 국가대표를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에 출연 시키나?(kmjs****)”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거센 논란이 이는 가운데 SBS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출연하는 ‘너는 내 운명’을 9일 오후 11시10분부터 방송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