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과 악플사이] 신정환 기자회견, 누리꾼 "앞으로 실망하게 하지 않길"
입력: 2017.09.24 04:00 / 수정: 2017.09.24 04:00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안녕하세요.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누리꾼들의 센스 있는 댓글로 정리하는 '선플과 악플 사이'가 돌아왔습니다. 울고 웃는 연예가 소식들 가운데 누리꾼들의 감각적인 '촌철살인'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더팩트>가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더욱 위트 있고 독해진 '선플과 악플 사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방송인 신정환. 신정환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코엔스타즈 제공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방송인 신정환. 신정환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코엔스타즈 제공

◆ 신정환, 기자간담회 열고 복귀 심경 밝혀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43)이 도박과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죠. 신정환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날 신정환은 "그때 일을 생각하면 제가 남자답지 못하게 왜 그랬는지 많이 후회된다"고 했습니다. 당시 뎅기열 발병 연출 사진까지 공개하는 등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너무 많은 말과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며 "제 인생의 너무나도 큰 오점"이라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신정환은 이날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복귀 여부, 아이 이야기 등 다른 주재에 대한 발언은 최대한 아끼는 모양새였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습니다.

이에 누리꾼은 "신정환이 안 나와야 한다면 방송가에 더 심한 사건 사고 일으킨 연예인들 모두 퇴출해야 하는 게 맞지"(naug****) "앞으로는 절대 실망스러운 행동은 하지 마시고 악성 댓글들도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일부분으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대중의 용서를 받길 기원합니다"(wwfh****) "성공해서 불우한 이웃 돕는 천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ey11****) 등 신정환의 행보를 지켜보자는 의견, "음주운전 도박 성추문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들은 영구 퇴출해라. 시간 좀 지났다고 다시 복귀시켜 주니까 방송인들이 범죄행위를 우습게 알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niha****) "무슨 잘못을 하든 간에 시간이 좀 지나고 '후회한다' '죄송하다' 하면 다 해결되는 건가?"(gove****) 등 비판적인 의견까지 여러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 지난 21일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무죄 판결을 받은 여성 A 씨가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박유천 측은 부당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덕인 기자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 지난 21일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무죄 판결을 받은 여성 A 씨가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박유천 측은 "부당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덕인 기자

◆ 박유천 고소녀 무고혐의 무죄 vs 박유천 측 "부당하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무죄 판결을 받은 여성 A 씨(박유천 성폭행 두 번째 고소 여성)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A 씨는 "박유천이 이야기하러 가자고 해서 (일명 '텐카페' 룸 내) 화장실을 따라갔는데, 몸이 돌려지고 눌린 채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갖게 됐다"며 "'하지 마라. 그만하라'고 울면서 애원했던 비참한 광경이 생생한데 검사는 그게 성폭력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울먹이며 주장했죠.

이날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법률대리인의 말을 인용해 "매우 부당하다. 대법원에서 정당한 판결을 기대하겠다"고 상고의 뜻을 내비쳤으며 "향후 인터넷 등에서 이루어지는 박유천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 주장이나 루머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누리꾼은 "사실이라면 읽는 내내 화가 나네요"(natu****) "어려운 용기, 힘들었을 몸과 마음. 설령 그런 일에 종사하고 있더라도 말 그대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당할 이유는 없지요(esy3****) "그 사람의 직업이 아무리 유흥업소 종업원이라고 해도 동의 없이 강제로 하는 건"(ylov****) "당시 생리대도 증거물이 될까 안 버리고 가지고 있었다는 것 보면 당시 생리 중이었구나. 놀람"(yoon****)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jsba****)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 이찬혁은 지난 18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서 신병 입영식을 갖고 군 복무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 이찬혁은 지난 18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서 신병 입영식을 갖고 군 복무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 악동뮤지션 이찬혁, 해병대 자원 입대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이 지난 18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서 신병 입영식을 갖고 군 복무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12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2'에서 우승한 후, 2014년 정식 데뷔,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채로운 곡들로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은 이찬혁입니다. 한창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기에 소신 있게 해병대 자원입대를 택해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입대 소식에 누리꾼은 "찬혁아 멋지다. 군 생활 잘하고 좋은 모습으로 나중에 다시 보자"(cjg4****) "잘 다녀와요"(hhl5****) "음악 천재.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소신 있는 청년이네요"(97ju****) "해병대라니 진짜 멋있다. 그래 일찍 갔다 오는 게 좋다. 잘 다녀와"(cher****) "음악도 멋진 친구가 사생활도 멋지네"(case****)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쿨'하게 입대라니. 박수를 보냅니다"(best****) 등 응원을 이었습니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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