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천사목사·정의사제 진실 검증…녹취 파일·메시지 입수
입력: 2017.09.16 16:08 / 수정: 2017.09.16 16:08
그것이 알고싶다 1093회 스틸. 16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093회는 천사목사와 정의사제-헌신인가, 기만인가 편으로 꾸며진다.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1093회 스틸. 16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093회는 '천사목사와 정의사제-헌신인가, 기만인가' 편으로 꾸며진다. /SBS 제공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16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093회는 '천사목사와 정의사제-헌신인가, 기만인가'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랙리스트 작가와 전직 천주교 사제 간의 법정공방으로 출발한 한 복지시설의 운영에 관한 상반된 주장을 검증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으로 사회적 명성을 쌓고 존경을 받아온 전직 사제 김 씨와 여성 목사 이 씨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두 사람(김 씨와 이 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과 메시지 내용 등을 입수했다"며 "수차례 언급되는 전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이 씨의 은밀한 돈벌이에 대한 비밀, 파일 속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 블랙리스트 작가와 정의사제 신부의 법정 공방

지난 2015년 7월, 소설가 공지영 씨와 전직 천주교 신부 김 씨 간 고소 사건이 불거졌다.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던 유명 작가와 전직 사제간의 진실 공방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두 사람은 평소 사회 문제에 발 벗고 나섰던 일명 블랙리스트 작가와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증폭됐다.

김 씨는 면직이 부당하다며 교구를 고소했고 교구는 이례적으로 김 씨의 면직 사유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의 빛이 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씨가 신부 자격을 잃고 법정 공방을 펼치며 구설에 오르게 된 이유를 풀어간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으로 사회적 명성을 쌓고 존경을 받아온 전직 사제 김 씨와 여성 목사 이 씨의 진실을 파헤친다./SBS 제공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으로 사회적 명성을 쌓고 존경을 받아온 전직 사제 김 씨와 여성 목사 이 씨의 진실을 파헤친다./SBS 제공

◆ 간음한 신부의 면직, 드러나는 여 목사 정체

공개된 김 씨의 면직 사유는 놀랍게도 천주교 사제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십계명 중 제6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 위반이었다. 면직 사유서에 등장한 추문의 주인공은 이 씨였다.

현재 김 씨와 함께 장애인 복지 센터를 운영하는 이 씨는 이른바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는 이름으로 이미 언론에도 수차례 소개됐고, 입양아를 키우며 장애인을 섬기는 개신교 여성 목사로 SNS상에서도 유명세를 얻었다. 과연 그녀와 김 전 신부는 어떤 관계인 것인지 의문을 자아낸다.

두 사람은 천주교 사제와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미혼모로서 처음 만났고, 김 씨가 면직된 후에는 함께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설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것뿐 아니라 이 목사의 행적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심지어 미혼모라는 신분으로 입양아를 키우며 25년 동안 장애인을 섬겨 왔다고 주장하는 이 씨의 삶이 전부 거짓일 거라는 의혹까지 다양했다. 이 씨가 늘 자랑하던 입양아들은 실제로는 남의 손에 길러지고 있었으며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사랑을 빙자,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세상에 알려진 이 씨의 '천사 목사'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제보들이다. 김 씨와 이 씨는 "평생 봉사와 희생을 해왔고, 좋은 곳에 쓰기 위해 후원을 받아 실제로 좋은 곳에 썼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봉사의 이름으로 행해진 은밀한 거래

도대체 이들이 운영하는 시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인지, 이들의 비밀이 지금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게 한다. 그동안 무보수로 봉사해 왔다는 이 씨가 수많은 부동산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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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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