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보헤미안' 장철웅, 신곡 '우리네 인생' 들고 활동 재개
입력: 2017.09.11 13:43 / 수정: 2017.09.11 13:43
보헤미안의 귀환. 장철웅이 오랜만에 신곡 우리네 인생을 내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채널넘버식스 제공
보헤미안의 귀환. 장철웅이 오랜만에 신곡 '우리네 인생'을 내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채널넘버식스 제공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장철웅은 다운타운가의 '영원한 보헤미안으로 불린다. 그의 음악적 깊이는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특히 통기타에 익숙한 중장년 팬들이라면 그의 이력과 명성에도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1991년 옴니버스 앨범 '우리 집으로와'로 정식 데뷔한 뒤 94년 MBC TV 인기드라마 '서울의 달' 주제가 '서울 이곳은'이 대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이후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고수하며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활동해왔다.

이후 '내일은 해가 뜬다' '이룰 수 없는 사랑' 등을 발표하며 폭넓은 마니아층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이름만 있고 얼굴은 없는 가수'로 가려졌다.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로이 킴이 리메이크 한 '서울 이곳은'이 소개되면서 잠시 원곡 가수로 조명받은게 전부다.

이런 장철웅이 오랜만에 신곡 '우리네 인생'을 내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지난 2015년 '웃으며 살자' 이후 2년 만이지만, 그가 느끼는 공백은 훨씬 커보이는 듯 하다.

가수가 노래를 하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장철웅은 이번 신곡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활동하겠다밝혔다. /채널넘버식스 제공
"가수가 노래를 하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장철웅은 "이번 신곡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활동하겠다"밝혔다. /채널넘버식스 제공

"가수는 노래 하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죠. 시간적으로는 길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을 그만 뒀고, 외부 활동을 많이 하지 않은 탓에 긴 공백으로 와닿더라고요."

장철웅은 "개인적으로는 쉴새없이 음악 작업을 해도 음반활동이나 직접 무대에 서지 않으면 휴식기로 비쳐진다"면서 "이번 신곡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활동을 재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곡 '우리네 인생'은 우리 정서의 리듬을 담은데다 가사나 곡이 어렵지 않아 따라 부르기 쉽다. 타이틀 곡 외에도 기존 히트곡과 신곡을 함께 수록해 '앵콜'이란 앨범을 선보였다.

장철웅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부산 영남상고 졸업 후 축구 특기생으로 영남대 입학해 축구선수로 활동 하다가 무릎부상으로 그만두게 된 후 우연한 기회에 기타를 접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1983년 영남대 철학과를 다니며 'MBC대학가요제'에 출전 은상을 수상했다. 대학가요제 입상이 인연이 돼 차츰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이후 서울로 올라와 다운타운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통기타 싱어송 라이터로 그동안 직접 만든 곡만 200여곡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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