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사망 3주기, '위암'으로 일찍 떠난 연예인들
입력: 2017.09.09 00:00 / 수정: 2017.09.09 00:00

세상을 떠난 지 3년 된 유채영. 유채영을 그리워하는 세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와 같은 이유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더팩트 DB
세상을 떠난 지 3년 된 유채영. 유채영을 그리워하는 세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와 같은 이유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더팩트 DB

위암으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연예인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최성국이 고 유채영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났다. 최성국은 8일 영화 '구세주 : 리턴즈'(구세주3)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곁에 없지만 유채영은 내가 상대한 배우 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찰떡 호흡'을 맞춘 유채영이 하늘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를 바랐다.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해 성공 가도를 달린 유채영의 사망 3주기를 맞아 그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팬들은 유채영 외에도 '위암'으로 숨을 거둔 연예인들에 대해 그리움을 표하고 있다.

◆ '만능 엔터테이너' 유채영

유채영은 생전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한 가수이자 연기자였다. 그는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해 1999년 솔로 가수로 새롭게 대중들 앞에 섰다. 이후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 2'을 통해 연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갔다.

그러다 2008년 9월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결혼 후 약 1년 뒤인 2009년 8월 방송된 KBS2 '코미디쇼 희희낙락'에서 유채영은 "남편을 20살 때 만나 혼자 좋아하다가 10년이 흐르고 프로포즈를 했다"며 "남편의 모든 게 좋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 뒤인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위암 판정을 받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고 우리 곁을 떠났다. 또한, 그는 암 투병 중에도 내색하지 않고 방송 생활을 이어오며, 삶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여, 그가 떠났을 때 대중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장진영은 향기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팩트 DB
장진영은 '향기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팩트 DB

'향기나는 배우' 장진영

1일은 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8년 되는 날이었다.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에 발탁되며 얼굴을 알렸고,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배우로 데뷔했다. 2000년에는 영화 '반칙왕'으로 스크린에 진출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갔다.

2003년 '싱글즈'로 제24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화꽃 향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등에 출연해 큰 사람을 받았다. 그러나 2007년 '로비스트' 출연을 마지막으로 2008년 9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에 전염했다. 이듬해 9월 위암 합병증인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배우로서 최고의 위치 올랐던 그였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또한, 그는 사망 직전인 7월 김영균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혼인신고를 했으나, 3일 후 장진영은 세상을 떠났다. 남편 김 씨는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책에서 먼저 떠나보낸 아내 장진영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임윤택은 투병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더팩트 DB
임윤택은 투병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더팩트 DB

◆ '울랄라세션 영원한 리더' 임윤택

2011년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3'에서 우승팀인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도 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33살이란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위암 판정을 받은 그에게 예상치 못한 악플까지 쏟아져 '두 개의 종양과 싸우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1년 9월 경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예선 무대를 진행하던 중 그는 위암을 진단 받았다. 이런 점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의 모토인 '기적을 노래하다'를 몸소 실천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희망을 전파하며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위암을 이용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것이 아니냐' 악플과 인격모독이 그를 힘들게 했다. 응원의 글도 많았지만, 악플러들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위암 4기 진단서를 공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2012년 약혼녀와 임신과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플이 극에 달했고, 그는 결국 3년의 투병 끝에 2013년 2월 11일 숨을 거뒀다.

jh31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