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측 "김기덕 감독 별세 소식에 애도…암투병으로 조문은 미정"
입력: 2017.09.09 00:00 / 수정: 2017.09.09 00:00
배우 신성일은 고 김기덕 감독과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인연을 맺었다. 신성일은 맨발의 청춘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연기 호흡을 맞춘 엄앵란과도 결혼했다. /더팩트 DB
배우 신성일은 고 김기덕 감독과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인연을 맺었다. 신성일은 '맨발의 청춘'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연기 호흡을 맞춘 엄앵란과도 결혼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신성일이 지난 7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故) 김기덕 감독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신성일의 측근 A씨는 8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신성일 씨는 김기덕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애도를 표했다"며 "현재 신성일 씨는 조문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으나 암투병 중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내 엄앵란 씨도 "타계하신 김 감독님이 우리 부부에게는 은인같으신 분이라서 꼭 조문을 해야 도리인데 그러지를 못해 더 마음이 답답하다"면서 "사실 유방암 치료는 잘 돼 큰 문제가 없는데 그 이후 다리를 다쳐 걷지를 못하다보니 직접 조문을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지난 7월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김기덕 감독 역시 폐암으로 영면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원로인 김기덕 감독은 1961년부터 1977년까지 66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더팩트 DB
대한민국 영화계의 원로인 김기덕 감독은 1961년부터 1977년까지 66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더팩트 DB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맨발의 청춘'(1964)을 통해 엄앵란과 함께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신성일, 두 사람은 영화가 개봉된 그 해에 결혼했다. 이후 수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한 신성일은 1978년 정계에 입문한다.

이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 당선됐다. 국회의원 출마 당시 신성일과 본명 강신영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아내 엄앵란과는 이혼하지 않고 39년째 별거 중이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1961년 영화 '5인의 해병'으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제1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3년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1977년 '영광의 9회말'까지 66편의 영화를 연출한 후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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