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과 '넛잡2'가 추석 연휴 대목을 노리고 다음 달 3일 개봉된다. /영화 '남한산성' '넛잡2' 포스터 |
[더팩트|권혁기 기자] 문재인 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10일 간의 황금연휴가 현실화된 가운데 추석 대목을 노리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확정했다.
먼저 '남한산성'이 10월 3일 개봉된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남한산성'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호흡을 맞췄으며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남한산성'은 관람 등급도 15세 이상을 확정, 전 세대를 타겟층으로 잡을 수 있게 됐다.
영화는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47일간을 담고 있다. 이병헌은 후일을 도모하자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청과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자는 예조판서 김성헌 역을 김윤석이 연기했다. 특히 김윤석은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해일은 고뇌에 빠진 왕 인조로 분했다.
추석 연휴간 온 가족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역시 단골 손님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넛잡2'가 3일 개봉, 어린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성룡, '레고 배트맨 무비' 윌 아넷, '그레이 아나토미' 캐서린 헤이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이사벨라 모너가 목소리 연기했다.
'넛잡2'는 땅콩 가게의 폭발로 위기에 처한 설리와 오크톤의 동물 친구들이 리버티 공원을 지키기 위해 지상최대 연합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과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은 '남한산성'과 '넛잡2'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돼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 포스터 |
◇ 연휴 전주부터 노린다…'킹스맨2' '요괴워치' 개봉
'남한산성'과 '넛잡2'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하는 영화들도 있다. 지난 2014년 개봉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12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불러들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2편 '킹스맨: 골든 서클'이 오는 27일 개봉된다. 전작에 이어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 번 사령탑에 올랐으며 1편에서는 사망했던 콜린 퍼스도 출연해 흥미를 유발한다. 줄리안 무어, 할리 베리, 엘튼 존, 채닝 테이텀, 제프 브리지스도 합류했다.
신작은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이 어느날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무참히 파괴되면서 시작한다.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와 멀린(마크 스트롱 분)은 킹스맨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발견된 위스키 병에서 '미국 켄터키'라는 키워드를 얻게 되고, 그곳에서 킹스맨의 형제 조직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일본에서 3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도 '킹스맨2'와 같은 날 개봉된다.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사냥이다냥!'에는 정체불명의 하늘을 나는 거대한 고래를 비롯해 코알라를 꼭 빼닮은 '코알라냥'과 역대 최강의 마괴 '고래고래스키'그리고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수수께끼의 소녀 '수빈'이 등장한다.
주인공 민호가 요괴를 볼 수 있는 요괴워치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며 요괴들과 친구가 돼가는 모험담으로, 능력을 자랑하는 마괴들과 짜릿한 대결이 관람 포인트다.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게 바로 영화 흥행이다. 하지만 사상 최장기 연휴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는 데는 분명 한몫 할것으로 보인다. 어떤 작품이 추석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대박을 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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