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탐사보도국 '아르곤', MBC 파업 사태와 얼마나 닮았나
입력: 2017.09.06 14:29 / 수정: 2017.09.06 14:29

아르곤, 완성도 높인 8부작 드라마. 드라마 아르곤에 팩트를 중시하는 기자이자 앵커 김백진 역에 김주혁(왼쪽)과 용병 기자 역에 이연화가 출연한다. /tvN 아르곤 홈페이지 캡처
아르곤, 완성도 높인 8부작 드라마. 드라마 '아르곤'에 팩트를 중시하는 기자이자 앵커 김백진 역에 김주혁(왼쪽)과 용병 기자 역에 이연화가 출연한다. /tvN '아르곤' 홈페이지 캡처

언론 총파업 첫날 시작된 '진짜 기자들의 이야기'

[더팩트 | 이진하 기자] tvN 새 드라마 '아르곤'은 진짜 기자 이야기를 다루겠다며 야심 차게 4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가상의 방송사 HBC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이야기이다. 까칠하지만 진실된 보도를 해야 한다며 아르곤을 우직하게 지켜나가는 기자이자 앵커인 김백진 역은 김주혁이 열연하며, 부당 해직 기자들의 자리에 굴러들어 온 계약직 기자 이연화는 충무로 대세 천우희가 맡았다.

연기력을 갖춘 두 배우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현재 총파업에 돌입한 MBC 사태와 닮아있는 부분도 맞물려 아르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아르곤'에서 나온 방송국 총파업의 시발점은 MBC의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PD수첩'에서 있었던 일과 비슷하다. 반정부적인 내용을 다룬 기자들을 탄압받기 시작했고, 이때 기자들은 부당 해직을 당하고 그 자리에 계약직 기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 점도 비슷한 부분이다.

뉴스 스튜디오에 앉아 대담을 나누는 (왼쪽부터) 이연화(천우희 분), 김백진(김주혁 분)의 모습이다. /tvN 아르곤 캡처
뉴스 스튜디오에 앉아 대담을 나누는 (왼쪽부터) 이연화(천우희 분), 김백진(김주혁 분)의 모습이다. /tvN '아르곤' 캡처

'아르곤'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 감독은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MBC에 있었던 적이 있어 어떤 고민과 갈등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천우희 씨가 연기하는 계약직 기자 이연화를 가리키는 말로 용병 기자 등 여러 가지 표현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언론사 지형도가 바뀌면서 크고 작은 일이 있었다"며 "한 방송사를 연상시키면 안 좋을 것 같기 때문에 특정 사건이나 특정 집단이 너무 연상되지 않도록 배려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윤정 감독은 '어른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매회 사건이 등장하지만, 그 사건의 해결 여부보다 사람들의 감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뜨겁게 살고 있는 기자들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취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며 때로는 한계를 넘어서는 기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아르곤'의 첫 방송 날 공교롭게도 공영방송 KBS와 MBC는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5년 만에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 날이기도 하다. 드라마가 현실을 얼마나 잘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울림이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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