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나훈아, 7분 만에 전석 매진. 70대 가수 나훈아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콘서트 예매 전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 더팩트 DB |
아이돌 부럽지 않은 원로 가수 나훈아
[더팩트|이진하 기자] 원로 가수 나훈아(70)의 서울 콘서트가 티켓 오픈 7분 만에 전석 매진돼 아이돌 못지않는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5일 오전 10시 나훈아티켓을 통해 예매가 개시된 나훈아 '드림 콘서트'는 서울 공연 티켓이 예매 시작 후 7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어 대구 공연도 10분, 부산 공연도 12분 만에 매진돼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서울과 대구, 부산 각각 3일씩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회당 3500석 규모로 진행된다. 총 9번 공연으로 3만 1500석이 평균 9분 만에 모두 팔린 셈이다. 이번 나훈아의 드림콘서트는 2006년 데뷔 40주년 콘서트 이후 11년 만에 진행된다.
지난 7월,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발표한 나훈아는 지난 2007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한 뒤 두문불출해 팬들의 걱정과 관심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뇌경색 투병설, 폭력조직 연계설 등 괴소문이 돌아 나훈아는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각종 루머를 해명한 뒤 다시 잠적해 행보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1년 만에 팬들 앞에 서는 나훈아 콘서트 포스터/ yes24 홈페이지 캡처 |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선 나훈아의 이번 공연은 인기 아이돌 콘서트 예매 열기를 방불케 했다. 단독 예매처인 나훈아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팬들이 몰려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내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나훈아의 이름이 랭크되기도 했다.
나훈아가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3~5일까지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24~26일은 부산 벡스코, 12월 15~17일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