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 "'더 테이블' 책으로 출판,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입력: 2017.09.06 04:00 / 수정: 2017.09.06 04:00
김종관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더 테이블을 책으로도 출판했다. 김 감독은 영화에 대한 스핀오프를 책으로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DB
김종관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더 테이블'을 책으로도 출판했다. 김 감독은 "영화에 대한 스핀오프를 책으로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최근 7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더 테이블'이 비하인드 스토리가 추가된 도서 '더 테이블: 지나가는 마음들'로 출간되는 가운데 연출자이자 작가 김종관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김종관 감독은 6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전주국제영화제 때 '영화 상영 후 내용을 추가해 테이블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의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책으로 내면 좋지 않겠느냐'고 먼저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와 출간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이어 "책에는 '더 테이블'의 기본 각본에다 등장하는 4명의 여성에 대한 아주 짧은 단편소설이 들어 있다. 다른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행동했는지, 영화에 대한 스핀오프를 책으로 만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보든 안 보든 독립된 얘기이기도 해서 상관이 없는 책"이라며 "'더 테이블'이라는 영화도 새로운 시도였는데 책도 새로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스스로 재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서 더 테이블: 지나가는 마음들은 동명 영화의 시나리오는 물론 이면에 담긴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 담겨 있다. /아르테 제공
도서 '더 테이블: 지나가는 마음들'은 동명 영화의 시나리오는 물론 이면에 담긴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 담겨 있다. /아르테 제공

김종관 감독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담긴 영화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작품이다. 인물들의 단편적인 대화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여운을 준다.

오는 14일에 정식 출간되는 '더 테이블: 지나가는 마음들'은 영화의 시나리오는 물론이고, 시나리오 이면에 담긴 그녀들의 후일담인 단편소설 '언더 더 테이블'과 영화를 만들며 느낀 창작자의 고뇌를 담은 에세이 '비하인드 더 테이블'이 담겨있다.

영화 더 테이블에는 한예리가 출연, 은희로 분한다. 한예리는 김종관 감독의 전작 최악의 하루에서도 은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영화 더 테이블 스틸
영화 '더 테이블'에는 한예리가 출연, 은희로 분한다. 한예리는 김종관 감독의 전작 '최악의 하루'에서도 은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영화 '더 테이블' 스틸

7일에는 예약 판매 기념으로 영화 '더 테이블'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영화 상영 후 김종관 감독과 신지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토크와 낭독회를 통해 가장 먼저 책에 담긴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최악의 하루' 김종관 감독이 연출하고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김혜옥, 연우진, 정준원, 전성우가 출연하는 '더 테이블'은 절찬 상영 중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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