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안녕하세요.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누리꾼들의 센스 있는 댓글로 정리하는 '선플과 악플 사이'가 돌아왔습니다. 울고 웃는 연예가 소식들 가운데 누리꾼들의 감각적인 '촌철살인'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더팩트>가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더욱 위트 있고 독해진 '선플과 악플 사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배우 하지원. 하지원은 화장품회사 골드마크로부터 지난달 29일 사업약정 미이행 및 계약위반 등을 주 이유로 11억 6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남윤호 기자 |
◆ 하지원, 11억 6000만 원 민사 소송
배우 하지원은 지난해 초상권 침해 등의 소송으로 갈등을 빚은 화장품회사 골드마크로부터 지난달 29일 사업약정 미이행 및 계약위반 등을 주 이유로 11억 6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습니다.([단독] 배우 하지원, '병원선' 첫 방영 앞두고 '11억 6천 피소')
골드마크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했던 전해림(하지원) 씨가 사전 합의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약정서를 취소한다는 소송을 내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전해림(하지원) 씨가 제기한 소송은 지난 6월 법원이 '이유없다'고 판결해 골드마크가 본안 승소했고, 이에 따른 최소한의 금전적 피해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죠.
이에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브랜드 홍보 활동 불이행 관련 내용은 이미 지난번 초상권 관련 소송에서 골드마크 측이 반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매니지먼트 수수료 청구와 관련, 하지원은 골드마크와 어떤 매니지먼트 또는 수수료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으므로 골드마크 측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누리꾼은 "골드마크는 상세하게 논리적으로 입장 표명한 데 반해 하지원 측이 내놓은 글은 아리송하네. 소장 읽어보지도 않고 왜 그런 글을 내놓냐"(vinu****) "얼마나 화났으면 드라마 방영 직전에 언론에 터뜨렸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원은 송사에 꽤 휘말리는데 본인도 잘못이 있는 것 같고"(seul****) "하지원도 은근히 논란 많은 연예인"(deam****) "드라마 시작 전에 이게 무슨 일. 드라마도 피해 보겠네"(tang****) "어쨌건 이런 구설수는 보기 좋지 않음"(jung****)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김구라 퇴출 서명 운동 촉발하게 한 '라디오스타' 방송분.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김생민(맨 위) 조롱 논란'이 불거졌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 김구라, '라디오스타' 퇴출 서명 운동
개그맨 겸 리포터 김생민 조롱 논란이 '김구라 퇴출 서명운동'으로 번졌습니다.
김생민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남다른 절약 철학을 드러냈죠. 그런데 문제는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의 핀잔 가득한 언행이 서민 생활을 대변하는 듯한 김생민을 향하자 이는 마치 서민을 폄하한다는 듯한 인상을 줬고 결국 시청자의 불쾌감을 자극한 겁니다. 또 그동안 김구라를 향해 쌓인 대중의 불만을 폭발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 게시판에는 '김구라 라스(라디오스타)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됐고, 더불어 '라디오스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공식 사과와 김구라 퇴출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분위기를 띄워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며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누리꾼은 김구라에 대해 "다른 사람을 조롱하는 걸 개그 소재로 삼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자기 얘기 하면 짜증 내면서 싫어함"(cccr****) "같은 말을 해도 김구라는 그동안 해온 행실이 있기 때문에 더 표적이 된다. 자기 자신이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항상 이렇게 말 함부로 뱉는 거 보면 답 없네"(m_sa****) "원래 스타일이긴한데 조금 많이 거북스러운 것은 사실 아닌가? 코미디계 대부 최양락옹이 예전에 프로그램에서 직접 충고한 말이 생각나는군. '인신공격 개그는 누구나 웃길 수 있다. 다만 개그 당하는 사람도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어야 진정한 코미디다'"(gono****) "하. 김구라 상대방 무시하는 말투, 행동 '라스' 보면서 계속 나 혼자만 거슬렸던 게 아니었구나"(choi****) 등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가수 박기영-안무가 한걸음. 박기영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한걸음(오른쪽)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제공, 한걸음 페이스북 |
◆ 박기영♥한걸음, 결혼 전제로 열애
가수 박기영(40)과 안무가 한걸음(41)이 결혼을 전제로 열애하고 있습니다. 박기영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한걸음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박기영은 한걸음과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아직은 정확히 (결혼) 날짜를 정한 게 아니라서 언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날 좋은 날 가족 친지들과 조용히 식사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별일 아닌 듯 편히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음악 활동에 더욱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누리꾼은 "박기영 악성 댓글이 많네. 무슨 일 있었나요?"(lol0****) "전에 결혼한 줄 알았는데 이혼했었구나"(jmi9****) "잊지 못할 싸이월드 댓글"(garc****) "능력 좋긴 한데 좀 오래 만나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을 듯. 이건 어린 사람들도 생각해야 할 문제"(mych****) "행복하시고 음악 활동 오래오래 해주시길"(ha12****) "노래 '나비' 진짜 좋아했었는데. 행복하게 잘 사세요"(rhym****) 등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