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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10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 1회가 전파를 탔다. /MBC '병원선' 방송 캡처 |
'병원선',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화장품 회사 골드마크로부터 민사 소송을 당한 배우 하지원의 새 주연작 '병원선'이 베일을 벗었다. 해당 드라마는 '병원선'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방영 전 기대를 모았으나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과 전개를 보여주며 아쉬운 첫걸음을 뗐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 박재범)에서는 능력있는 외과의사 은재(하지원 분)가 모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병원선에 입성하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조깅을 하던 가운데 우연히 두성그룹 후계자 성호(조현재 분)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외과의사 은재(하지원 분)가 그의 응급조치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병원선' 첫 회의 포문이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병원선에 배정받아 침울해진 공중보건의사 재걸(이서원 분)과 준영(김인식 분), 모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병원선에 자원한 현(강민혁 분)이 병원선에서 처음 만나 서서히 병원선 업무에 적응해 나가는 내용이 시청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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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MBC '병원선' 방송 캡처 |
또 섬에서 거주하고 있는 은재 모친 혜정(차화연 분)은 큰 병원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은재에게 수차례 섬 환자의 우선 치료를 부탁했고, 이에 은재는 난색을 표했다. 급기야 은재는 아픈 몸으로 병원을 찾아와 전화를 건 혜정에게 "또 섬에서 환자 몰고 왔냐"고 소리쳐 혜정을 섬으로 돌아가게 했다. 이에 병세가 악화한 혜정은 안타깝게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해당 드라마는 지금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다뤄진 적 없는 '병원선'이라는 소재로 신선한 기대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하지원의 다소 과장스러운 냉혈한 캐릭터 연기, 조연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력 등은 보는 이를 주춤하게 했다.
더불어 쓰러진 모친에게 황급히 가기 위해 재벌의 헬기를 빌린다는 설정, 치료하겠다는 열정으로 불쑥 튀어나오는 은재를 향해 높아지는 언성 등 억지스러운 설정과 매끄럽지 못한 전개는 아쉬운 마음을 남겼다.
과연 '병원선'이 점차 나은 전개를 보여줘 시청자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