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대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는 메이웨더의 승리로 끝났다. 국내 방송사 중 중계권을 딴 KBS2도 웃을 수 있었다. /LA(미국)=게티이미지 |
[더팩트|권혁기 기자] 세기의 대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 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 복싱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 KBS가 웃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32분부터 방송된 KBS2 '세기의 슈퍼매치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경기는 전국 기준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1 'TV진품명품'(6.7%),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5.9%),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재방송(5.3%)를 가볍게 제쳤다.
보통 해당 방송 시간대는 이렇다할 강자가 없었다. 지난주 KBS2에서 같은 시간에 방송된 '해피투게더' 재방송은 3.2%였다. 그나마 12시에 방송된 KBS1 'KBS뉴스'가 11.1%, 좀 더 앞서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이 11.0%를 기록한 바 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이 생방송되자 이날 오전 중 시청률 10%가 넘은 방송사는 KBS2가 유일했다. 특히 이번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은 KBS2와 SPOTV NOW에서 생중계 됐지만 스포티비는 유료채널이기 때문에 KBS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이 웃자!' 이번 경기로 메이웨더는 대전료로만 한화 1100억 원을 받았으며 맥그리거는 338억 원을 챙겼다. /LA(미국)=게티이미지 |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알레나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10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메이워더의 10라운드 1분 5초 TKO 승리. 메이웨더는 50전 50승, 전승 선수로 명예롭게 은퇴하게 됐다.
메이웨더는 대전료로 1억 달러, 한화로 1100억 원을 챙겼으며 맥그리거는 3000만 달러(약 338억 원)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해당 경기를 보기 위해 가정당 TV중계료 10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3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진 메이웨더 대 파튀아오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은 SBS에서 중계권을 따 생방송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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