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극과 극 연기변신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를 압도할 예정이다. 김남길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평범한 경찰이지만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는 태주로 분했다. 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는 허임을 연기 중이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tvN '명불허전' 스틸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속 의문의 남자 태주부터 케이블 채널 tvN '명불허전' 속 침술 능력자 허임까지, 올 가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다양한 변신을 선보일 김남길의 극과 극 스틸이 공개됐다.

드라마 '선덕여왕' '나쁜 남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판도라'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로 늘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왔던 김남길이 드라마속 코믹 캐릭터에 이어 스릴러 장르에서 변신의 끝을 보여준다.

먼저 다음 달 7일 개봉되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김남길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할 계획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김남길이 분한 태주(김남길 분)는 연쇄 살인범 병수(설경구 분)의 딸 은희(김설현 분)의 남자친구이자 평범한 경찰이다. 은희와 함께 있는 태주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이지만 병수의 왜곡된 기억 속 태주는 냉혹한 연쇄살인범이다.

태주는 선한 미소와 섬뜩할 만큼 차가운 눈빛을 오고 가며 관객들마저 혼란스럽게 만든다. "태주는 악역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연기하면서 태주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반영시키면서 연기했다"는 김남길은 모호한 캐릭터의 눈빛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크나이트'의 조커 히스 레저 포스터를 방에 두고 보며 다양한 감정의 눈빛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뿐만 아니라 웃어도 웃는 것 같지 않은 서늘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체중 증량을 결심해 14㎏의 몸무게를 늘리는 외적 변화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2일 첫 방송된 '명불허전'에서는 스크린 속 캐릭터와 180도 다른 김남길의 유쾌한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다. '명불허전'은 침술에 능한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 분)이 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와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조선 왕복 메디활극.

뛰어난 침술 능력자이지만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출세 대신 비밀 왕진을 택한 조선의 의원 허임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2017년으로 타임 슬립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이 변한 현재의 낯선 생활에 적응해나가며 허당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남길의 노련한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

눈빛 만으로 선과 악을 오가는 김남길의 끝을 알 수 없는 연기 변신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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