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유덕화(사진)가 20여년간 아내 주리첸의 존재를 숨긴 이유가 '조폭'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덕화의 이중결혼 의혹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중화권 스타 유덕화가 아내 주리첸의 존재를 20여년 간 숨긴 이유로 홍콩 조직폭력배 등의 위협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유덕화의 여성편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유덕화는 2009년 대만 언론 보도 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주리첸과 24년여간 교제했으며 결혼했다고 밝혔다.
유덕화의 고백 후 팬들은 유덕화의 여성편력을 문제 삼았다. 유덕화는 과거 여자 친구 워커신과 결혼과 다름없는 서약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중국 언론은 '주리첸, 다음 생에선 결코 유덕화의 여자가 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사설은 "지난 24년간 언론이 유덕화 주리첸 커플에 관해 수차례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덕화는 주리첸이 자신의 여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했다"며 "21세던 주리첸은 이제 48세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사설은 "주리첸이 외로울 때, 화가날 때, 유덕화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다른 여배우와 러브신을 촬영하고 팬들의 목소리를 듣기 바밨다. 지난 24년간 주리첸은 외로움과 적막함을 느꼈고, 그녀의 모든 청춘을 다 소진했음에도 유덕화의 숨겨진 여인이었다. 주리첸은 유덕화라는 거대한 후광 뒤에 가려져버렸다"고 유덕화를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끝으로 사설은 "다음 생에는 차라리 보통사람으로 살아가더라도 결코 유덕화의 여자가 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13일 대만 영화 평론가 마이뤄워는 유덕화가 20여년 동안 주리첸의 존재를 숨겨왔던 이유로 홍콩의 조직폭력배를 꼽았다.
그는 대만 매체 ET투데이와 인터뷰에서 1981년 홍콩 TVB 공채 배우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유덕화가 홍콩 연예계에 깊숙하게 뿌리 내린 조폭의 타깃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조폭은 유덕화에게 B급 영화 출연을 강효하면서 "여자 친구 주리첸이 어디 사는지 안다"고 유덕화를 협박했다. 유덕화는 조폭의 위협으로부터 주리첸을 지키기 위해 존재를 숨겼다는 게 마이뤄워의 설명이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