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올티가 28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서 역대급 프리스타일 랩으로 프로듀서의 마음을 홀렸다. / Mnet '쇼미더머니6' 캡처 |
[더팩트|강일홍 기자] 스물 한살의 래퍼는 당돌했다. 스스로 당당하고 창의적이었다. 래퍼 올티(21)가 장기인 프리스타일 랩으로 프로듀서의 마음을 홀렸다.
올티는 28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6' 랜덤 싸이퍼 대결에서 프리스타일 랩으로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올티는 닥터 드레(Dr. Dre)의 '스틸 드레(Still D.R.E)' 비트에 맞춰 프리스타일 랩을 시작했다. 그는 "주노플로, 빨리 도망가는 게 좋아 난 너를 잡는 추노플로우", "면도는 면도하다가 베이고, 빅원(Big One) 내가 랩하면 스몰 사이즈(small size)라고. 내가 랩하면 비기스몰즈"라며 상대 래퍼들의 이름으로 센스 있는 가사를 내뿜었다.
지코 등 인기 래퍼들이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올티는 "순간의 재간을 보여드리면 내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순간 심사위원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이구동성으로 "무대에 같이 올라올 사람을 미리 아는 것도 아닌데", "천재다"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지코는 "미쳤어 올티, 충격적이다. 난 만점 줬다"라며 칭찬했고, 딘은 "역대급 영상이 나올 것 같다"고, 최자는 "역사적인 프리스타일이었다. 천재구나 싶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올티는 29일 자신의 SNS 해당 영상과 함께 '내 랩은 너무 잘 빨려 마치 니코틴'이라는 글을 남기며 자화자찬했다. 래퍼는 튀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걸 감지한걸까. 스스로 칭찬과 격려를 쏟는걸 보면 래퍼 올티의 또다른 매력은 역시 겸손보다는 자신감이 먼저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