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황교익, 혼밥 논란에 반박 '혼밥은 자본이 포장해 넓힌 시장이다' 황교익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밥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tvN 제공 |
'알쓸신잡' 황교익, 혼밥 논란 '혼밥이 내게 왜 주어졌는지 알고는 먹자'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tvN '알쓸신잡'에 출연중인 황교익이 혼밥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황교익은 27일 페이스북에 '혼밥 아프터사비스(애프터서비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교익은 혼밥에 대해 "대체로 1인 가구의 끼니다"며 "1인가구의 증가는 '자본주의 지구' 전반의 현상이다"고 말해 자본주의와 혼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했다.
황교익은 "이중 한국이 1인가구 증가율에서 으뜸"이라며 "1인가구의 증가는 전통적 가족의 해체를 의미한다. 해체되는 것이 있으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반드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시장이라고 말했다.
황교익이 올초 '더불어포럼' 창립식에서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포럼에는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을 포함해 김응용 전 프로야구 감독 등 23인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문병희 기자 |
황교익은 시장이 대체한 자리에서 1인가구의 삶에 포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을 키우려면 1인가구의 삶에 상업적 포장이 필요하다"며 혼밥이 "세련되며 트렌디하며 쿨"하게 포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익은 "'자발적 고립'으로 선택한 세련된 삶을 완성시켜주는 밥"이 '혼밥'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교익은 "혼밥 먹는다고 죽거나 탈나는 것은 아니다"며 "적어도 내게 왜 혼밥이 주어졌는지 알고는 먹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며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 4월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혼밥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당시 그는 혼밥을 두고 '자폐'란 표현을 썼다. 이후 24일 뒤늦게 기사화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