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32억' 이훈 닭꼬치 장사로 전업 "1년간 술에 의지했다"
입력: 2017.07.24 18:10 / 수정: 2017.07.24 18:10
이훈 재개 신호탄 쏠까. 배우 이훈이 32억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지내 온 근황을 전했다. /SBS 방송화면
이훈 재개 신호탄 쏠까. 배우 이훈이 32억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지내 온 근황을 전했다. /SBS 방송화면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사업 실패로 수십억원대 빚을 떠안은 배우 이훈이 근황을 전했다.

이훈은 21일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해 빚더미에 오른 이유와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현재 상황 등을 밝혔다. 개인회생절차는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를 돕기 위한 제도로 일정 소득이 있는 채무자가 일정 기간 일정 금액을 변제하면 나머지 빚을 탕감받을 수 있다.

이훈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8년간 피트니스 사업을 하면서 31억8000만원의 빚을 졌다"면서 "심지어 결혼반지까지 팔았다"고 털어 놓은 바 있다.

이훈은 이날 '푸드트럭'에서 "1년간 술에 의지해 폐인처럼 살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한다"고 재기의 의지를 밝혔다.

이훈은 푸드트럭에서 1년간 술에 의지해 폐인처럼 살았다고 당시의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더팩트 DB
이훈은 '푸드트럭'에서 "1년간 술에 의지해 폐인처럼 살았다"고 당시의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더팩트 DB

이훈은 방송에서 재기가 될 '푸드트럭'을 선물 받았고, 시장조사 끝에 닭꼬치를 메뉴로 정했다. 이훈은 "실패를 거울 삼아 이제는 잘하고 있다. 아이들 학교에 가서 시식회도 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훈의 처지에 대해 방송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한 드라마 PD는 "이훈의 스타성을 높이 평가했는데 사업을 하다 망가진 이미지 때문에 연기자로 재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예능프로그램 관계자들은 "발라드 가수가 나중에 트로트가수로 변신해 성공한 사례가 많듯이 이훈이 자신의 인지도를 앞세워 예능인으로 거듭난다면 나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훈은 과거 드라마 '천사의 분노' 주인공으로 내정되었지만 갑작스런 군입대로 중도하차하였고 주인공 역은 당시 박용화로 교체됐다가 안정훈으로 다시 바뀌었다. 이훈이 하차하면서 상대역도 김남주에서 김유미로 교체됐다.

당시 이훈은 아내의 임신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생계곤란'을 이유로 입영날짜를 미루기 위해 현역입영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병무청은 부인이 부양능력자인만큼 입영연기를 할 수 없으며 예정된 날짜에 입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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