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파수꾼' 김영광 "강점? '성실함'이 아닐까…항상 부끄럽다"
입력: 2017.07.23 04:00 / 수정: 2017.07.23 04:00

파수꾼 주연배우 김영광. 김영광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파수꾼' 주연배우 김영광. 김영광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파수꾼' 장도한 캐릭터로 분해 배우 김영광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김영광(30)이 자신에게 여운을 남긴 소중한 작품 '파수꾼'을 만나 또 한 차례 성장했다.

김영광은 지난 11일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 박효연·연출 손형석 박승우)에서 강원도 산골 중졸 출신으로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으로 검사가 된 서울중앙지검 검사 장도한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만난 김영광은 이번 작품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이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영광은 이번 작품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줘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또 김영광은 극에서 영민한 파수꾼 대장으로 완벽히 변신, '연기 변신'에도 성공했다.

배우 김영광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계속해서 파수꾼을 검색해봤다고 밝혔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배우 김영광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계속해서 '파수꾼'을 검색해봤다"고 밝혔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캐릭터를 세분화해서 연구했어요. 파수꾼들에게 보여주는 성격, 은중(김태훈 분)에게 보여주는 성격 등을 세밀히 나눴죠. 의상도 상황에 따라 밝은색, 무채색 등으로 나눠서 착용했어요. 머리 모양도 재수 없게 보이려고 노력했고요(웃음). 촬영 들어가기 전에 캐릭터에 대한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있어서 참 좋았죠."

"예전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이번에 장르도 그렇고, 캐릭터로서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만화 같은 요소가 느껴져서 캐릭터 설정을 만화 인물처럼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사실 현실에 부패 검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장도한 캐릭터처럼 그런 넥타이를 매고, 머리 모양을 그렇게 하는 검사가 어디 있겠어요(웃음).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부분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외면적으로도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죠. 상황에 따라 선배님들 연기도 많이 참고했어요.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 선배의 손 인사, '아수라' 주지훈 선배의 몸동작 등을 장도한 캐릭터에도 상황에 맞게 적용해봤습니다."

평소 자신의 연기를 참으로 엄격하게 평가하는 김영광은 '이번 작품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하니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작품 참여 도중에 안 좋은 평을 들으면 연기에 혹여나 영향이 갈까 봐 평소 인터넷 댓글을 잘 안보는 편이라는 김영광은 이번 작품에 대한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 듣고는 "저도 모르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계속해서 '파수꾼'을 검색해봤다"고 고백하며 즐거워했다.

배우 김영광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성실함을 꼽았고 성실한 태도에 대해 스스로 배신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배우 김영광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성실함'을 꼽았고 "성실한 태도에 대해 스스로 배신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또 김영광은 "성실한 태도에 대해 스스로 배신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성실한 노력에 대한 포부, 끊임없는 성장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매 작품 성장을 보여주는 김영광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저 자신에게 항상 야박한 평가를 주는 것 같아요. 제 강점을 굳이 꼽자면 항상 어디에서든지 성실한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성실히 하다 보면 조금씩 진짜 강점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스스로가 항상 부끄럽네요(웃음)."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제가 영민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계속해서 열심히 해왔지만 뭔가 더딘 성장 속도를 보면 그렇게 느껴져요(웃음). 그런데 연기자로서 이번 작품 연기에 대한 피드백이 참 기분 좋았고 감사했어요. 이대로만 성장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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