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마조히스트다" '데이트폭력' 아이언, 진실은?
입력: 2017.07.21 00:00 / 수정: 2017.07.21 00:00
데이트폭력 아이언, 진실은? 성관계 중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아이언에 대해 20일 재판부는 징역형을 선고했다. /더팩트DB
'데이트폭력' 아이언, 진실은? 성관계 중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아이언에 대해 20일 재판부는 징역형을 선고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데이트폭력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아이언이 '항소를 검토하겠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여자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아이언(본명 정현철)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원은 20일 상해 등 협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해자가 심각한 상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아이언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못하게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다며 유죄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 직후 아이언은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21일 여자 친구 A씨와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의 얼굴을 폭행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5일 A씨가 이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고 얼굴을 4~5회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아이언은 자해로 A씨가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못하게 협박하기도 했다. 아이언은 같은 날 자신의 얼굴을 때려 자해하고, 식칼로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를 한 차례 그은 뒤 A씨에게 '네가 찔러서 생긴 상처라고 하겠다'고 협박했다. A씨가 수사기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언에게 20일 재판부가 징역형을 선고한 가운데 아이언 측은 재판 직후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언에게 20일 재판부가 징역형을 선고한 가운데 아이언 측은 재판 직후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아이언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 친구가 마조히스트라 늘 나에게 폭력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아이언과 A씨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재판부가 아이언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항소심을 검토하고 있는 아이언 측에서 어떤 주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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