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깜짝 예비신부' 고백… 임신 14주차 "9월 30일 결혼"
입력: 2017.07.13 14:39 / 수정: 2017.07.13 23:54
배우 이시영이 임신 14주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시영은 SNS를 통해 임신 사실과 함께 오는 9월 30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배우 이시영이 임신 14주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시영은 SNS를 통해 임신 사실과 함께 오는 9월 30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이시영(35)이 예비 신부, 그리고 예비 엄마가 됐다.

이시영은 13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결혼 소식과 임신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올 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4개월 차를 바라보는 14주차 예비엄마"라면서 "새 생명이 찾아와준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고 아이를 가진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조심했고 스태프들, 가족, 회사에 조차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저와 남편될 분 말고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며 "양가 가족들과 상의 끝에 9월 30일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시영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이시영의 예비 남편은 조승현 대표"라며 "요식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고깃집 영천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시영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은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다. /더팩트 DB
이시영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은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다. /더팩트 DB

다음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이시영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시영입니다. 쑥스럽지만 처음으로 sns에 편지를 쓰게 됐는데요.

기사로 접하시는 것보다는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고, 직접 말씀드리는 게 나중에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저는 올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좀 갑작스럽지만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가족들과 상의하고 결정을 내리게 됐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예식 일정을 잡은 이유는 현재 4개월을 바라보는 14주차 예비엄마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촬영이 한참 진행 중일 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과 두려움도 가득했지만 먼저 새 생명이 찾아와준 것에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바쁜 스케줄이었기에 사실 저도 어찌해야 할지 잘 몰랐고 드라마 팀이나 외부에 알려지면 저로 인해 피해가 있을까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아주 조금이라도 우리 드라마에 피해가 가면 안 됐기에 항상 조심했고 우리 스텝들과 가족, 회사에 조차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저와 남편 될 분 말고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의 매일 밤을 새우고 액션과 와이어씬이 많았던 촬영 스케줄이 결코 쉽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기를 지켜보며 저 역시 날이 갈수록 용기를 얻었고 그 어떤 촬영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힘든 액션씬들도 더 용감하게 또 감사하게 할 수 있었고 어느 때보다 저에게는 값지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드라마 감독님과 무술감독님 저의 현장 스텝들 그리고 회사에는 이 글을 올리기 전에 직접 말씀을 드렸고 오히려 미안해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제가 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측 가족분들과 상의 끝에 결혼식은 9월 30일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실 드라마가 종영한 바로 다음날 가을 결혼 소식이 기사를 통해 보도가 됐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저 역시도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여 결혼식 날짜를 조금은 급하게 결정하게 됐기 때문이었어요.

저의 결혼이나 임신 소식이 대중 분들에게 큰 이슈거리는 절대 아니지만 오로지 딱하나, 드라마가 방영되는 중간에는 저의 어떤 사적인 소식도 알려지는 건 작품과 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배우분들을 위해 옳지 않다고 생각돼 조심 또 조심했고 그래서 모든 건 드라마가 끝난 후에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쑥스럽지만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앞으로 저는 저에게 남은 촬영 일정들을 모두 성실히 마칠 생각이고요. 동시에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또한 의사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하고자 하는 운동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는데요. 더욱더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부디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4개월 긴 시간 동안 같이 고생한 파수꾼의 모든 스태프분들 항상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격려해주고 힘이 돼 준 배우분들 감독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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