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김희철. 가수 김희철이 '아이돌학교' 담임을 맡아 걸그룹 육성 콘셉트에 대해 "학생에 맞는 콘셉트를 정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CJ E&M 제공

"급훈은 아이-돌아이 되자"

[더팩트｜63스퀘어=권혁기 기자] 13년차 현역 아이돌 김희철이 걸그룹 육성에 있어 콘셉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희철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 63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 "어떤 콘셉트의 걸그룹을 키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콘셉트라는 게 파도를 타는 것과 같은 것 같다"고 답변의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시즌에는 섹시 콘셉트가 인기가 있을 때도 있고, 어쩔 때는 청순, 또는 파워풀한 콘셉트 등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얼마전 테스트를 했을 때 경험을 했는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이 있고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더라"고 회상했다.

또 "어떤 콘셉트로 해야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무책임하게 모든 콘셉트를 소화한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생각한다"며 "학생에 맞는 콘셉트를 설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학생적인 청순함이 콘셉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상 담임 선생님인 김희철은 급훈을 묻자 "누가봐도 제가 정한걸로 보일 수 있지만 '아이-돌아이 되자'이다"면서 "학생들이 정한 것이다. 요즘 돌아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만 쓰이지 않는 것 같다. '열정적' '확실하다'라는 표현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돌'과 '돌아이'를 합친 '아이-돌아이되자'라고 급훈으로 새겨 놨다"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인 Mnet '아이돌학교'는 국내 최초 걸그룹 전문 교육 기관을 콘셉트로 방송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CJ E&M 제공

이에 대해 교장선생님인 이순재는 "아이돌을 돌아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런 아이들도 들어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한 뒤 "그런 아이들의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꿈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다음이 있으니, 다음에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돌학교'는 국내 최초 걸그룹 전문 교육 기관을 콘셉트로, 아이돌이 되기 위해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가는 11 주의 과정을 보여주고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을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가능성과 열정이 예쁜 41명의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인 배우 이순재, 담임 선생님이자 걸그룹 전문가 슈퍼주니어 김희철,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가수 바다, 보컬트레이너 장진영, 안무가 박준희, 가수 스테파니, 헬스 트레이너 윤태식이 교사진에 합류했다.

학생들은 '아이돌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 회 방송 전 일주일 간 우수 학생에 대한 온라인 선행 평가 투표가 진행되고, 방송 시간 중 생방송 문자 투표로 데뷔 능력 평가를 한다.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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