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또 장애인 비하 논란. 개그맨 유세윤이 또다시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014년 팟캐스트 방송 당시 불거진 장애인 비하 논란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팩트DB |
유세윤 장애인 비하 논란, 2014년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논란의 끝은 어디인가. 개그맨 유세윤이 또다시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것도 장애인 관련 시민단체상을 수상한 지 한 달 만이어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여기에 유세윤은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게 이번이 두 번째라는 점에서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윤은 2014년 2월12일 절친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31회에서 장애인을 비하하는 언행으로 도마에 올랐다.
유세윤은 당시 방송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찾고 싶다는 유상무의 말에 장애인의 불편한 행동을 흉내냈다. 유상무는 담임선생님의 엄지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했다는 이야기를 했고, 유세윤은 이 말에 맞춰 어눌하게 말하는 장애인을 흉내내며 즐거워했다.
유세윤과 장동민,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들은 2015년 4월 28일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방송 당시 벌언을 공식 사과했다. /더팩트 DB |
유세윤 이외에도 장동민과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들은 이날 방송 등에서 여성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 장애인 등을 놀림거리의 대상으로 삼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들은 2015년 4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발언 등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그로부터 3년여가 지난, 8일 유세윤은 다시 장애인 비하로 구설수에 올랐다. 유세윤은 이날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VI 인 서울'에 프로젝트팀 UV 멤버 뮤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유세윤은 공연 중 '이태원 프리덤' 안무를 설명하다 "팔을 반만 올리면 XX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공연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유세윤의 발언을 성토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서병기 씨는 " 전체관람가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관객도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유세윤의 발언이 부적절했다.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UV 멤버 뮤지는 10일 인스타그램에서 유세윤 막말 논란을 해명했다. 그는 "유세윤의 발언은 즉흥 발언이 아니었다"며 "리허설 도중 UV의 무모한 콘셉트를 보여주고자 제가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생각 없이 무대를 꾸민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아픔에 민감하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누구를 비하하려 했던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세윤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도 <더팩트>와 통화에서 "유세운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