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 2차 예선 합격, '고등래퍼에 이어 쇼미더머니6까지?'
입력: 2017.07.09 11:22 / 수정: 2017.07.09 11:22

양홍원 2차예선 합격, 타이거JK 말이 총알보다 무서워질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에서 양홍원에게 타이거JK가 조언했다. /양홍원 SNS
양홍원 2차예선 합격, 타이거JK "말이 총알보다 무서워질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에서 양홍원에게 타이거JK가 조언했다. /양홍원 SNS

양홍원 2차 예선 합격, 타이거JK 유일하게 탈락 버튼 '책임을 질 줄도 알길'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고등래퍼' 우승자 양홍원은 '쇼미더머니' 2차 예선에 어떻게 합격했을까.

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 2차 예선에 출전한 양홍원은 '영비'라는 랩 네임으로 출중한 실력을 보여 합격이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2차 예선을 통과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쇼미더머니' 제작 관계자는 "양홍원은 지난 3월 종영된 '고등래퍼' 우승자다. 자신만의 딕션과 플로우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인성은 그러하지 못했다. 당시 일진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거센 '하차' 요구를 받았다. 덕분에 우승은 했지만 실력에 비해 인성이 좋지 않다는 꼬리표가 달렸다"면서 평가 과정에서 적지 않는 논란이 있었음을 <더팩트> 취재진에게 말했다.

양홍원은 실제로 실력으로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다. 도끼는 "고등래퍼에서 1등을 했지 않나. 바로 나올 필요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양홍원은 "아직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았다고 판단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쇼미더머니6에서 양홍원에 탈락을 줬다. 그렇지만 멋진 래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함께였다. /더팩트 DB
타이거JK는 '쇼미더머니6'에서 양홍원에 탈락을 줬다. 그렇지만 "멋진 래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함께였다. /더팩트 DB

양홍원은 '고등래퍼' 우승자다운 실력을 보이며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결국 그는 심사위원 4팀 중 3팀에게 합격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탈락'을 준 건 타이거JK였다. 그의 선택에 심사위원도 의아해했다. 타이거JK는 "젊은 나이에 리듬 잘 타고 확실한 자기 발음이 있어서 멋지다"면서도 "자기가 원치 않더라도 책임을 어느 정도 지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거JK의 발언은 양홍원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을 받았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타이거JK는 이어 "말이 총알보다 무서워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 멋진 래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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