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송중기 송혜교 결혼! '말말말' "왜 빠지는지 알겠다"
입력: 2017.07.06 00:00 / 수정: 2017.07.06 00:00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에 과거 발언에 관심 집중, 애정이 깊어진다 5일 송혜교와 송중기가 10월 마지막날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발언에 대한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DB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에 과거 발언에 관심 집중, '애정이 깊어진다' 5일 송혜교와 송중기가 10월 마지막날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발언에 대한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DB

송중기와 송혜교, 두 사람이 남긴 '말말말', '애정 가득한 과거 발언'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한류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소식에 두 사람이 과거 남긴 말들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2016년 한 해를 달군 KBS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해 KBS 연기대상까지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에게 '태양의 후예'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해준 드라마였던 셈이다. 또한 평생을 함께할 짝을 찾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더팩트>는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서로를 향한 존경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과거 '말말말'을 정리했다.

◆ '연상연하' 커플의 시작,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첫 연기 상대에 대한 두 사람의 평가는 동료 그 이상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 좋은 연기 동료였다는 말로 서로를 치켜세웠다.

"송혜교씨와 연기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제 친구가 한마디 했는데 딱 제 마음을 표현했다. '너 많이 컸다' 저도 딱 그 생각부터 들었다" -2016년 2월 22일 '태양의 후예' 제작 발표회에서 송혜교와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한 소감.

"멋진 연하 배우와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제 나이 또래 여배우들이 요즘 연하 배우들과 연기를 많이 하더라. 기본 다섯 살 나이차가 나던데 거기에 비하면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 매우 즐거웠다. 또 기회가 된다면 더 어린 연하와도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 - 2016년 3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가 송중기와 연기한 소감.

송중기는 송혜교와 키스신에 대해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당시 키스신에 대한 송중기의 발언은 지금 돌아보면 의미심장하다.

"상대 배우가 송혜교라니 나 역시 실제로 긴장이 많이 됐다. 첫 키스신을 찍을 때 개인적으로 공을 많이 들였다. 키스신이 일찍 나와서 시청자들이 그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다. 다행히 공감해주셔서 감사했다. 촬영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많아서 더 진지했던 것 같다." -2016년 3월 16일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와 첫 키스신에 대한 송중기의 말.

송혜교도 송중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동료에서 '최고의 남자 상대 배우'로 격상됐다.

"요즘 모든 여성들이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빠져 있다. 유시진에 실제 송중기 모습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현장에서도 워낙 매너가 좋다. 스태프 잘 챙기고 신인배우 컨디션까지 체크한다. 여배우 배려도 해준다. 최고의 남자 상대 배우다." - 2016년 3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가 송중기에 대한 칭찬.

지금보면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도 있었다. 송혜교는 송중기가 '동생'이 아닌 것 같다는 언급을 하며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음을 암시했다.

"송중기가 나보다 어리지만 내가 더 철이 없었던 적도 있었다. 동생이지만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연기도 정말 잘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송중기와 유시진에게 열광하고 있는 것 같다" -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가 송중기에 대한 평가.

열애설 소식에 송중기는 안줏거리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열애설 소식에 송중기는 '안줏거리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 열애설 이후, '안줏거리다' 너스레 떨며 진화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열애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그래도 드라마 팀끼리 자주 회식을 하는데 안줏거리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2016년 3월 3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송혜교와의 열애설에 대한 송중기의 대답

오히려 송중기는 송혜교에게 배울점이 많은 선배라는 점을 부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오랜 기간 한류를 이끌어온 진짜 한류스타 송혜교 누나에게 많이 배웠다. 저는 지금 잠깐 인기가 있는 것 뿐이다" - 2016년 4월 15일 '태양의 후예'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송중기 발언.

그러나 송혜교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 송혜교는 '결혼'과 '설렜다'고 말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남자주인공이 잘해줘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송중기 씨가 너무 잘해줬다. 인간적으로 착하고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매너도 좋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할 것도 너무 많은데 완전 동생 스태프까지 하나하나 챙기는 게 예뻐 보였다. 요즘 좀 보기 드문 배우 같다는 생각도 했다. 남자주인공으로서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잘해냈고 되게 멋진 친구인 것 같다. 같이 연기하는 저마저도 설레었다. 결혼도 생각이 있어야 할 나이가 됐다" -2016년 4월 22일 '태양의 후예'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 발언.

송혜교와 송중기는 시간이 갈수록 평범한 동료를 넘어선 애정과 존경을 담은 평가가 이어졌다./더팩트 DB
송혜교와 송중기는 시간이 갈수록 평범한 '동료'를 넘어선 애정과 존경을 담은 평가가 이어졌다./더팩트 DB

◆ 송혜교, 송중기 위해 중국까지 갔다, '진실하고 사려 깊은 사람'

두 사람이 진화에 나섰지만 열애설은 끊이지 않았다. 송혜교는 지난해 6월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 전자과학대 체육관에서 열린 송중기 팬미팅에 참석했다.

"주변에서 송중기를 많이 칭찬했기에 '태양의 후예' 전부터 기대했다. 촬영하면서 송중기가 진실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고 멋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줘 고맙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송중기는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촬영하면서 송혜교 선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배웠다. 정말 든든하고 고마운 선배이자 파트너였다. 먼 곳까지 직접 와줘서 저야말로 감사드린다"

두 사람이 다시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한 건 1월1일 KBS '연기대상'에서 였다. 이 자리에서 송중기는 송혜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힘들때마다 울기도 했다. 대선배이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파트너인 우리 혜교 누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 누나 고맙습니다."

송혜교도 송중기에 대한 애정과 감사로 화답했다.

"무엇보다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 씨를 만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송중기 씨한테 감사드린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오는 10월3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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