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2' 출연한 대성. 그룹 빅뱅 멤버 대성(맨 위 오른쪽)은 2일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에서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다. /SBS '판타스틱 듀오2' 방송 캡처 |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은 실제로 흥이 나면 어떤 무대를 펼쳐보일까.
대성은 2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 홍성 주부 씨름왕과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2017 판듀 디너 쇼' 파이널로 꾸며져 설운도 대성 홍진영의 대결이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대성은 관객이 환호하자 "소리 지르지 마. 지르지 않아도 사랑하니까"라고 말하며 하트 모양을 만들어 관객에게 보내며 흥겨운 무대의 서막을 열었다. YG의 첫 트로트 가수로 나선 대성의 디지털 싱글 '날 봐, 귀순!'은 2008년 6월 16일 공개된 곡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YG와 트로트가 만나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곡을 선보인 빅뱅의 멤버 대성은 이날도 트로트 신인으로 숨겨졌던 끼를 발산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열정적 무대 모습을 보여 환호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는 물론 번뜩이는 재치를 접한 방청객들은 한동안 흥에 빠져 있다가 환호로 화답했다. MC 전현무는 무대가 끝난 뒤 "대성은 슈퍼스타"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무대에 오른 대성은 관객이 환호하자 "소리 지르지 마. 지르지 않아도 사랑하니까"라고 말하며 하트 모양을 만들어 관객에게 보냈다. /더팩트 DB |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성의 성격과 노래가 혼연일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에 이어 빅뱅 내 두 번째 솔로주자로 나선 대성은 유쾌한 변신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트로트 싱글 ‘날 봐, 귀순!’은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곡으로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대성의 유쾌한 성격과 닮았다. 흥이 절로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타이틀곡 '날 봐, 귀순!'은 거미의 '미안해요'로 능력을 인정받은 KUSH와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YG에서 나온 노래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할 만큼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한 번 들어도 중독되는 신나는 멜로디와 귀순씨를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재미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트로트 곡이다.
더욱이 트로트 스타 장윤정의 대표곡 '어머나'를 편곡한 김정묵이 편곡을 맡아 2008년 새로운 국민 히트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날 대성은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대성은 "지금 여기에 날 있게 해준 곡"이라고 '날 봐 귀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