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상반기결산②] 대마초·음주운전·폭언…잇따른 연예계 사건·사고
입력: 2017.06.29 04:00 / 수정: 2017.06.29 04:00
사건사고 중심에 오른 탑-차주혁-송대관. 그룹 빅뱅 멤버 탑,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트로트 가수 송대관(왼쪽부터)은 다툼과 소송으로 올 상반기 이슈가 됐다. /더팩트 DB, 차주혁 인스타그램, 더팩트 DB
사건사고 중심에 오른 탑-차주혁-송대관. 그룹 빅뱅 멤버 탑,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트로트 가수 송대관(왼쪽부터)은 다툼과 소송으로 올 상반기 이슈가 됐다. /더팩트 DB, 차주혁 인스타그램,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올해 상반기 연예계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뉴스가 연일 이어졌다. 마약부터 음주운전, 폭언, 살해 협박까지 여러 사건사고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걱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더팩트>가 상반기 연예계를 뒤덮은 사건사고를 정리해봤다.

◆ 탑·기주봉·정재진·차주혁 등 대마초 혐의

그룹 빅뱅 멤버 탑(30·본명 최승현)이 의경으로 복무하던 대마초 흡연 혐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충격을 줬다.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 모씨와 액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일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서울 양천구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됐고, 이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돼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다른 의미로 또 한 번 대중의 우려를 낳았다. 병원 측은 그의 건강 악화 이유를 '벤조다이아제핀 약물과다'라고 밝혔다. 의경 직위 해제된 상황인 탑은 재판 결과에 따라 재복무 여부가 판단될 예정이며, 29일이 첫 공판 기일이다.

배우 기주봉-구재이-가수 겸 배우 김현중. 기주봉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재이와 김현중(왼쪽부터)은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더팩트 DB
배우 기주봉-구재이-가수 겸 배우 김현중. 기주봉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재이와 김현중(왼쪽부터)은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더팩트 DB

배우 기주봉(62)과 정재진(64)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각각 사전구속영장 신청, 구속된 일도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A(62)씨로부터 대마초를 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대마초 흡연 전력이 있는 정재진을 구속하고 기주봉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마초 흡연과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6·본명 박주혁)은 지난 22일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501만 원을 선고 받았다. 차주혁은 지난해 3월 강 모(29·여)씨로부터 대마초 3개비를 받아 서울 서초구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이를 흡연한 혐의, 같은 해 5월 강 씨에게 300만 원을 주고 대마 1온스(28그램)을 구입한 혐의, 같은 해 8월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흡입하고 캐나다로 밀반출하려고 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 차주혁·구재이·김현중 등 음주운전 혐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이어 차주혁은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보행자 3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차주혁의 마약과 음주운전 사건을 병합해 처리했다.

배우 구재이(31·본명 구은애)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운전하던 가운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출연하던 케이블 채널 패션앤 '팔로우미8'에서 하차하게 됐다.

군 복무 가운데 전 여자친구와 법정공방을 펼친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은 지난 3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또다시 물의를 빚어 세간의 실망을 샀다. 그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수백 미터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 차를 세운 채 잠이 들었고, 다른 차량 운전자 신고로 경찰에 발견됐다.

가수 송대관-홍상기 대표-가수 김연자. 송대관 홍 대표 김연자(왼쪽부터)의 폭언에 대한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해당 다툼이 명예훼손 소송전으로까지 커졌다. /더팩트 DB, 남윤호 기자
가수 송대관-홍상기 대표-가수 김연자. 송대관 홍 대표 김연자(왼쪽부터)의 '폭언'에 대한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해당 다툼이 명예훼손 소송전으로까지 커졌다. /더팩트 DB, 남윤호 기자

◆ 폭언, 살해 협박 등 논란 또 논란

트로트 가수 송대관(71)에게 폭언했다고 알려져 논란을 빚은 가수 김연자(58) 소속사 홍익기획 홍상기(65) 대표와 송대관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해당 다툼이 명예훼손 소송전으로까지 커졌다.

지난 4월 KBS1 '가요무대' 녹화 당일 송대관과 홍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KBS별관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했고, 서로 욕설이 오가는 일이 있었다. 송대관은 홍 대표 언어폭력으로 충격받아 입원 치료를 받았고, 홍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송대관이 먼저 시비를 걸고 폭언했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이어 송대관은 이달 홍 대표와 김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

그룹 에이핑크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 해당 협박범은 지난 14일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해당 협박범은 지난 26일 열린 에이핑크 미니 6집 '핑크 업' 발표 기념 쇼케이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해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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