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초아, 결국 팀 탈퇴…"불면증·우울증 앓았다"
입력: 2017.06.22 23:42 / 수정: 2017.06.22 23:42

초아 아프다 그룹 AOA 초아가 22일 인스타그램에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밝히며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남용희 기자
초아 '아프다' 그룹 AOA 초아가 22일 인스타그램에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밝히며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남용희 기자

초아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 보여야 하는...'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그룹 AOA 초아가 불면증과 우울증을 고백하며 팀을 떠났다.

초아는 2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탈퇴 소식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조금 늦었지만 내가 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초아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사랑받는다는 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한 뒤 "활동을 하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나를 찾아주는 이유가 밝은 내 모습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됐고 스스로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활동 중단 원인이 불면증과 우울증에 있음을 밝혔다.

초아는 "기다려주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 노력도 했지만 쉬고 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이 지속되면 팀에 더 많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속사와 협의 하에 나는 오늘(22일)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고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탈퇴를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초아는 "남은 20대는 내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 싶다. 언젠가 더이상 두렵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나를 보여줄 수 있을 때, 그때도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며 팬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초아는 지난 2012년 AOA 메인보컬로 데뷔해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2015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초아는 해당 글 게시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있던 모든 글을 삭제했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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