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호 성추행 논란 격화.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의 성추행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Mnet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5분만 기다려, 다시 걸게."
뉴이스트 멤버이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강동호가 성추행 루머에 휩싸였다.
22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강동호(뉴이스트) 성추행 피해자와 통화 녹음 내용'이라는 제하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여성과 남성의 통화내용을 담고 있다. 게시자는 영상 속 남성이 강동호라고 주장했다. 통화에서 여성은 왜 문자메시지 등 연락에 답변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남성은 "급한 일이 있다. 5분 후에 다시 걸겠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특히 여성은 "내가 왜 사정을 봐줘야 하냐"며 "8년 전에 성추행 당한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언성을 높였지만, 남성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말에 이렇다할 반박을 하지 않았다.
여성은 중간중간 제주도 사투리를 썼다. 강동호의 고향은 제주도다.
강동호 성추행 폭로 글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강동호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유튜브와 같은 제하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2009년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이고 강동호가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 일이다"며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차 안에서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게시자는 "옆에 앉은 강동호가 내 교복 위로 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만졌다. 내 다리를 강제로 벌려 성기를 만졌다. 당시 어린 마음에 이야기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공포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게시자는 뒤늦게 폭로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최근 강동호가'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주목받을 때마다 많이 힘들었다. 강동호의 소식이 계속 올라왔고, 나는 또다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지내게 됐다. 지난 5월 글을 올렸지만 당시엔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많은 분에게 질타를 받고 글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특히 게시자는 "저희 가족과 강동호 가족은 태어나기 전부터 친한 사이였다. 제 어머니께서 강동호 어머니께 연락해 강동호의 번호를 받았다. 19일 밤 10시22분 카톡을 보냈다"고 말하며 카카오톡 메시지와 녹취 동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강동호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에서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 인신공격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누군가의 악의적 인신공격에 의한 피해' 등에 대한 2차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고, 현재 이 사건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2항 사이버 명예훼손(허위사실유포)로 형사소송이 걸려있는 상태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