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윤손하 아들 논란, 잘못 끼운 첫단추…식지 않는 불똥
입력: 2017.06.19 11:07 / 수정: 2017.06.19 11:07

배우 윤손하가 폭행 사건에 휘말린 자녀 때문에 덩달아 논란에 휩싸였다. /더팩트DB
배우 윤손하가 폭행 사건에 휘말린 자녀 때문에 덩달아 논란에 휩싸였다. /더팩트DB

윤손하 거듭된 해명과 사과, 가라앉지 않는 비판 여론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윤손하가 잘못 끼운 첫 단추 때문에 연이은 사과에도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출연 중인 드라마 하차 여론까지 형성되면서 피할 수 없는 비판대에 올랐다.

윤손하는 그의 아들이 초등학교 수련회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6일 SBS '8뉴스'에서 이 사건이 보도된 후 초반엔 가해자가 '연예인 아들'로만 알려졌지만 이후 윤손하의 아들로 밝혀지면서 결국 도마 위에 올랐다.

윤손하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소속사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방에서 이불을 덮고 친구끼리 장난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도 몇 초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다"며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방망이는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무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실들을 양측의 대조 검토 없이 피해 아이 부모의 말만 듣고 보도했다는 사실과 피해 아이의 부모와 상담을 하던 담당교사 녹취가 악의적으로 편집돼 방송으로 나갔다는 점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배우 윤손하의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윤손하의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더팩트 DB

이번 일로 윤손하의 이미지뿐 아니라 현재 출연하고 있는 KBS2 '최고의 한방'도 후폭풍을 맞을 위기에 놓이자 윤손하는 재차 사과했다. 그는 "다친 아이와 가족 그리고 학교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된 모습에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윤손하 하차 요구에 대해 "어린 아이들이 관여되어 있어 모두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학교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윤손하도 깊이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드라마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정리했다.

최근 집단 폭행, 따돌림 같은 사회적인 문제가 이슈화되는 분위기인 데다 피해자의 피해는 분명한 상황에서 가해자로 정리된 아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오히려 '유감스럽다'는 표현을 쓰자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으로서 논란 이후 처음 소통하는 공식 입장으로는 적절치 않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윤손하는 개인의 가정사로 머리를 싸매고, 드라마 제작진에게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면서 이래저래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 앞서 몇몇 연예인들이 부모의 잘못으로 덩달아 이름이 오르내리며 이미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불필요한 연좌제는 경계해야겠지만 윤손하의 아들 논란 뒤에 슬그머니 숨은 또 다른 가해자들과 더불어 폭행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조사되길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가 크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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