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권상우 "아직 '청년 마음'…유연한 배우 되고 싶다"
입력: 2017.06.16 04:00 / 수정: 2017.06.16 04:00

추리의 여왕 주연배우 권상우. 배우 권상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수컴퍼니 제공
'추리의 여왕' 주연배우 권상우. 배우 권상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수컴퍼니 제공

'추리의 여왕'서 하완승 캐릭터로 활약한 배우 권상우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권상우(41) 솔직담백한 발언부터 가정적인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권상우는 지난달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 자타 공인 최고의 마약 수사관인 서동서 폭력 2팀 형사 하완승 캐릭터로 분해 최강희와 호흡을 맞췄다.

<더팩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권상우를 만났다. 권상우는 이번 작품,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함께한 최강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렇게 즐겁게 작업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어요. 배우들, 감독님 모두 친절했죠. 다들 만족한 작품이었어요. 감독님이 저희가 연기하는 걸 즐거워해 주니까 저희도 현장에서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강희 씨와 촬영하면서 '최고의 파트너'라는 얘기를 많이 했죠. 강희 씨가 정말 열심히 하고, 속물근성 같은 게 없는 사람이더라고요. 고생을 굉장히 많이 한 사람인데도 현장을 즐기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에요. 참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드라마 촬영을 한 것 자체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배우 권상우는 지난달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하완승 캐릭터로 분해 최강희와 호흡을 맞췄다. /수컴퍼니 제공
배우 권상우는 지난달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하완승 캐릭터로 분해 최강희와 호흡을 맞췄다. /수컴퍼니 제공

2008년 손태영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권상우는 햇수로 10년 차 남편이기도 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권상우는 스스로를 "아직은 '청년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이 표현처럼 늘 즐겁게 지내며 여전히 '청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권상우였다.

"드라마 영화 구분 없이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영화가 참여가 더 편한 이유는 드라마 환경이 매우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에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이번 드라마 찍을 때도 집에 잠깐씩 들르니까 가족들이 5일째 자고 있더라고요(웃음). 아이들과 아내가 무슨 잠을 그렇게 오래 잘까 했죠(웃음). 그리고 며칠 아이들을 못 봤더니 딸이 저에게 잘 안 오더라고요. 딸은 ('추리의 여왕' 하완승 캐릭터 덕에) 아빠가 경찰인 줄 알아요. 집에서 총 쏘는 시늉하고 너무 귀엽죠(웃음)."

"내년이면 결혼 10주년인데 아직 결혼한 지 2, 3년밖에 안 된 느낌이에요. 빈말이 아니라 정말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것처럼 느껴지고 매일이 즐거워요. 결혼한 게 참 잘한 일인 것 같아요(웃음). 내년에는 아이들, 아내와 10주년 기념 촬영도 하고 재밌게 보내고 싶어요. 아내와 예전부터 한 얘기인데 벌써 10주년이 되네요(웃음)."

배우 권상우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코미디 액션 멜로 등 모든 장르를 다 잘할 수 있는 유연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수컴퍼니 제공
배우 권상우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코미디 액션 멜로 등 모든 장르를 다 잘할 수 있는 유연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수컴퍼니 제공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권상우는 어느덧 17년 차 베테랑 배우로 거듭났다. "현장에서 작품 하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연기와 작품에 대한 열정이 큰 권상우의 배우로서 생각과 목표가 궁금해졌다.

"시간이 지나도 대중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제2의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작품 말이죠. '말죽거리 잔혹사'는 저에게 정말 고마운 작품이에요. 고마운 반면에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죠."

"코미디 액션 멜로 등 모든 장르를 다 잘할 수 있는 유연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품에 묻히지 않고 잘 보이는 배우가 되기를 바라죠. 어떤 배역으로 분해 있는 저를 생각하면, 현장에서 저만의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항상 엔도르핀이 생겨요(웃음).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는 칭찬을 받는다면 만족할 것 같아요(웃음)."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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