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에게 필요한 치료는? '정신과 치료 필요하다' 13일 SBS '본격 연예 한밤'에 출연한 응급의학 전문의가 빅뱅 탑의 상태에 대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보였다. /문병희 기자 |
응급의학 전문의, '탑이 먹는 벤조디아제핀, 과다복용 시 생명 위험'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빅뱅 탑 상태에 대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응급의학 전문의의 소견이 나왔다.
대마초 흡연에 이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6일 탑이 입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6일 12시 30분에 도착했다"며 "환자의 의식 상태는 깊은 기면 상태, 혼미의 상태였다"고 응급실 당시 탑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이후 탑은 9일 오후 2시 30분경 응급중환자실에서 퇴원했다. 탑의 주치의 이덕희 응급의학과 교수는 7일 "젊은 환자들은 합병증이 없을 경우 1주 이내에는 회복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치료다"고 강조했다.
과연 탑은 어떤 상태일까. 13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는 탑의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탑이 복용한 신경안정제에 대해 의료진은 "벤조디아제핀계열 약물은 항불안제로 주로 안정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수면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탑이 복용한 신경안정제가 수면제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응급의학 전문의는 방송에서 "벤조디아제핀을 과다복용할 경우 약물 자체가 진정 효과도 있지만 근육 이완 효과가 있다"며 "과량으로 먹게되면 근육 자체가 죽 이완되면서 기도가 막혀버린다"고 위험성을 전했다. 이어 "체내 이산화탄소가 쌓이면서 농도가 높아지면 그것만으로도 의식을 잃게 한다"며 "기관삽관을 하거나 하는 식의 보호를 안해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응급의학 전문의는 탑의 건강상태에 대해 "정신과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비쳤다. 그는 "벤조디아제핀 복용 이유는 모른다"면서도 "사고로 과량 복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의도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이 됐건 정서적으로는 정상상태가 아니다"며 "정신과적 개입이 상당히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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