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써클' 김강우, 10분 같은 80분…눈빛 하나면 몰입 준비 끝
입력: 2017.06.13 09:00 / 수정: 2017.06.13 09:00

배우 김강우가 tvN 드라마 써클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강우가 tvN 드라마 '써클'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써클' 김강우, 안방극장도 스크린처럼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김강우가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의 부흥기를 이끄는 주자로 나섰다. 70분짜리 드라마가 10분 만에 끝나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동시에, 한 편의 영화 같은 명품 연기로 끊임없이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시키고 있다.

김강우는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에서 2037년 '파트2-멋진 신세계' 이야기를 펼치는 김준혁 형사 역을 맡았다. 기억을 지우고 안정케어칩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스마트지구의 리더 휴먼비 회장을 쫓으며, 쌍둥이 동생 우진(여진구 분)을 10년째 찾고 있는 인물이다.

'파트1-베타 프로젝트'에서는 우진이 형 김준혁, 즉 김범균을 찾아나선 내용이 그려진다. 김강우는 과거 김범균이었지만 기억을 잃은 후 김준혁으로 살아온 복잡한 내면을 '파트2' 영역에서 소화하고 있다. 두 파트에 동시에 등장하는 공통 인물로서 극의 비밀을 주도적으로 파헤치는 역할이다.

김강우는 매회 시청자의 몰입도를 돕는 연기력으로 두 세계관의 긴장감을 잇고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강우는 매회 시청자의 몰입도를 돕는 연기력으로 두 세계관의 긴장감을 잇고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보통 드라마는 기승전결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됐다가 해소되는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지만, '써클'은 다르다. 한 회차 안에서도 '파트1'에서 깔린 복선들이나 베일에 숨겨진 진실들이 시시때때로 공개된다. 이에 따라 김준혁 캐릭터의 감정선도 오르락내리락 변동이 심하다. 김강우는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연기력으로 매회차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는 휴먼비를 둘러싼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그리고 동생을 찾아헤매는 쌍둥이 형의 위치를 오가며 때로는 긴장감을 옥죄기도 하고, 때로는 짠한 가족애로 감성을 두드리는 촉매제 노릇을 하고 있다. 13일 방송분에서는 우진이 휴먼비 회장일 수도 있다는 단서가 나오자 낙담하고 혼란에 빠지는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어 보는 이들의 속을 타게 했다.

'써클'은 세계관이 두 개로 나눠져 있는 데다 SF 장르물로 시청자의 중간 유입이 어렵다는 우려를 샀지만, 김강우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복습을 하더라도 '써클'을 사수하게 만드는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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