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주봉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기주봉(62)과 정재진(64)이 대마초 혐의로 각각 사전구속영장 신청,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기주봉과 정재진은 지난해 12월께 A(62)씨로부터 대마초를 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주봉과 정재진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에 경찰은 대마초 흡연 전력이 있는 정재진을 구속하고 기주봉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기주봉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관계자는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됐다. 배우와 통화해보니, A씨가 지인은 맞지만 기사와 달리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수사 진행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기주봉과 친구로, 정재진에게 자신의 며느리를 연극 무대에 출연시켜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무상으로 대마초를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극단 '76'으로 연극계에 데뷔한 기주봉은 영화 '친구2' '간신' '해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여교사'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정재진은 서울시공연장협의회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극단 '대학로극장'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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