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신스틸러] '하루' 유재명, '응팔'은 잊어라…살아 숨쉬는 연기력
입력: 2017.06.08 04:00 / 수정: 2017.06.08 04:00
배우 유재명이 연기 변신을 한다. 응팔로 코믹한 연기를 펼친 유재명은 영화 하루에서 남다른 감정 표현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남용희 기자
배우 유재명이 연기 변신을 한다. '응팔'로 코믹한 연기를 펼친 유재명은 영화 '하루'에서 남다른 감정 표현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남용희 기자

김명민-변요한 못지 않은 주요 인물로 섬세한 감정 표현 '눈길'

[더팩트|권혁기 기자]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8'(이하 응팔)에서 학생주임 선생님, 일명 학주 역을 맡아 극 중 재미를 더했던 배우 유재명이 영화 '하루'에서 제대로 신(scene)을 스틸했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제작 라인필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하루'는 매일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는 설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의사인 준영(김명민 분)은 딸 은정(조은형 분)의 생일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어 있는 딸을 발견한다.

정오가 되면 시작되는 사고, 그리고 12시 30분이 되면 다시 사고 발생 2시간 전으로 돌아간다. 그러던 중 자신과 마찬가지로 매일 똑같은 하루를 살고 있는 민철(변요한 분)을 만나게 되고 둘은 사고 자체가 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민철은 그 사고로 아내 미경(신혜선 분)을 잃게 된다.

유재명은 극 중 매우 중요한 인물인 강식을 연기했다. 강식은 준영, 민철이 하루를 반복하게 되는 비밀을 쥐고 있는 캐릭터다. 강식 역시 하루를 반복하게 되고, 그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고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유재명은 끔찍한 사고에 대한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연기했다.

유재명은 '하루'를 선택한 이유로 "시간이 반복된다는 소재가 갖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 때문에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뒤로 갈수록 속도가 붙었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봤던 것 같다. 강식이라는 인물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응답하라 1988에서 극 중 이동휘의 아버지이자 주요 인물들의 학교 학생주임 선생님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tvN 제공
유재명은 '응답하라 1988'에서 극 중 이동휘의 아버지이자 주요 인물들의 학교 학생주임 선생님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tvN 제공

사실 유재명은 매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왔다. 연극 무대만 20여년. '내 딸 꽃님이' '더킹 투하츠' '신의 퀴즈3' '칼과 꽃' '굿 닥터' '미생' '미세스 캅' '질투의 화신'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비밀의 숲' 등 드라마만 27개 작품이다. 영화로는 '흑수선' '사생결단' '무방비도시' '히트' '자칼이 온다' '남쪽으로 튀어' '관상' '동창생' '몬스터' '황제를 위하여' '제보자' '메이드 인 차이나' '베테랑' '내부자들' '대호' '4등' '비밀은 없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생활 연기의 달인처럼 극에 녹아들었다. 특히 '응팔'에서는 동룡(이동휘 분)의 아버지이자 학교 학생주임 선생님으로 분해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유발했다.

'하루'는 유재명의 연기 인생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코믹한 이미지에 반전을 선사하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200%로 끌어 올린다. 유재명의 살아 숨쉬는 연기력은 영화 개봉 이후 확인할 수 있다. 15일 15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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