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7일의 왕비' 첫방부터 호평…명품 로맨스 사극 '눈도장'
입력: 2017.06.01 10:05 / 수정: 2017.06.01 10:05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았다.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았다.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7일의 왕비' 이동건-아역-영상미, 삼위일체 이뤘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부터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두루 갖춘 로맨스 사극으로 호평 속에 출발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7일의 왕비'는 역사 속 단 몇 줄로 남은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의 삶과 사랑을 풍성한 상상력으로 그린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특히 로맨스 사극 장르 드라마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KBS의 새 드라마여서 관심이 높았다.

첫 회에서는 신채경(박민영 분/아역 박시은 분)과 이역(연우진 분/아역 백승환 분) 그리고 이융(이동건 분)의 운명이 어떻게 얽히고설키기 시작했는지 그려졌다. 초반부터 단경왕후 신씨(박민영 분)는 중종(연우진 분)을 향해 "당신을 죽였어야 했다"는 살벌한 말을 내놨다.

이동건은 7일의 왕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산으로 등장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동건은 '7일의 왕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산으로 등장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시간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이때부터 이융 이역 형제의 비극적인 관계가 설명됐다. 이융은 권력을 잡기 위해 동생 이역을 멀리해야 했지만, 이역은 형 이융에 대한 의심이나 왕권에 대한 욕심 없이 그저 믿고 따랐다.

신료들 사이에서 이역과 신채경의 혼담이 오갔고, 이융은 본격적으로 왕위 쟁탈전 후보가 된 이역에 대해 경계심을 가졌다. 그 사이 이역과 신채경은 악연 같은 인연으로 만났다.

이역과 신채경의 이야기는 아역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귀엽고 해맑은 동화처럼 그려졌다. 아름다운 한복과 영상 속 색감의 조화가 어우러진 영상미는 눈을 즐겁게 했다. 이미 슬픈 결말이 예고된 상황에서 세 주인공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동건은 퇴폐적인 연산, 이융 역으로 등장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아우를 죽이지도, 품지도 못하는 심란한 감정선을 비롯해 마음 깊은 곳 외로움이 자리잡은 고독한 군주로 눈도장을 새겼다. 전작에서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로 열연했던 그의 변신이 새삼 눈길을 끌었다.

여러 강점을 보여준 '7일의 왕비'가 기존 수목극 경쟁 구도 사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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