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노무현입니다', '겟 아웃' 꺾고 2위로 출발…순항 예고
입력: 2017.05.26 10:13 / 수정: 2017.05.26 10:27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다큐멘터리로는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다큐멘터리로는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

[더팩트|권혁기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겟 아웃'을 꺾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순항을 예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개봉된 '노무현입니다'는 이날 7만 8700여명(누적 관객 8만 6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16만 2800여명(누적 관객 37만 1200여명)의 선택을 받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뒤를 이었다.

전날 박스오피스 2위였던 '겟 아웃'은 5만 8700여명(누적 관객 132만 200여명)을 기록하며 한계단 하락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2만 2600여명(누적 관객 73만 5100여명)에 그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5위는 '보안관'으로 5300여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은 255만 4700여명으로 집계됐다.

'노무현입니다'의 선전은 그 의미가 크다. 먼저 다큐멘터리 작품 중 최고 오프닝스코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8607명) '울지마, 톤즈'(2533명) '무현, 두 도시 이야기'(1387명) '워낭소리'(1091명) 보다 월등히 높다. 성적보다 개봉의 의미가 더 크지만, 그만큼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관객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눈시울 붉힌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노무현입니다 추모 영상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
눈시울 붉힌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노무현입니다' 추모 영상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

'노무현입니다'가 극비 프로젝트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고, 큰 관심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인권 변호사 시절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노무현입니다'에 대한 반응은 더욱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당시 변호를 맡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뀐 후 문재인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였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크게 일었다고 분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입니다' 제작진과 인터뷰도 했다. '노무현입니다' 추모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으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머릿속에 늘 유서를 생각하고 계신데 우리는 그를 아주 외롭게 두었다. 이게 유서를 볼 때마다 느끼는 아픔"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작비 3억원의 '노무현입니다'는 다양성영화로 분류 신청을 넣은 상태지만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 제작비와 예술성, 첫 주 스크린수 등 다방면에서 검토해 다양성영화로 분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무현입니다'가 다양성영화로 분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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