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암 투병 중 별세
입력: 2017.05.23 23:22 / 수정: 2017.05.24 00:02
로저 무어, 007시리즈 제임스 본드 최장수 배우  영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떨친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23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외신이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로저 무어, 007시리즈 제임스 본드 최장수 배우 영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떨친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23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외신이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로저 무어 별세, 향년 89세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떨친 영국 출신 배우 로저 무어가 생을 마감했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외신은 23일(한국 시각) '배우 로저 무어가 암과 사투 끝에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저 무어의 자녀 역시 SNS를 통해 '아버지 로저 무어 경이 스위스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야 한다.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로저 무어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로저 무어의 장례식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영국 런던 출신의 로저 무어는 엑스트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50년 BBC 드라마 '고상한 형사'에 출연했고, 이후 TV 시리즈 '세인트'에서 사이먼 템플라 역을 맡아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로저 무어는 1973년부터 1985년까지 '007 죽느냐 사느냐',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007 문레이커', '007 포 유어 아이스 온리', '007 옥토퍼시', '007 뷰 투 어 킬' 등 007시리즈에 제임스 본드로 연이어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007시리즈 '옥토퍼시'에 출연하면서 촬영지 인도의 빈곤 상황에 충격을 받고 인도주의 노력에 힘을 쏟았다. 이후 유니세프 대사로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과 구호기금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공로를 인정받은 로저 무어는 대영 제국 3등급, 2등급 훈장을 차례로 받았다.

로저 무어 가족은 '그가 받은 사랑은 정말 커서 몇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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